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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다는 이유로 상처 주진 않았나요

eorks 2023. 7. 24. 05:41

가깝다는 이유로 상처 주진 않았나요
          우리는 대부분 가족들 앞에서 너무 쉽게 화를 낸다.
          남들 앞에서는 침 한 번 꿀꺽 삼키고
          참을 수도 있는 문제를 가족이어서
          참지 못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서로 허물없다는 이유 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편한 관계라는
          핑계로 발가벗은 감정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얼마나 흔한가?

          하지만 그 어떤 때라도 뜨거운
          불은 화상을 남기게 마련이다.
          불을 지른 쪽은 멀쩡할 수 있지만 불길에
          휩싸인 쪽은 크건 작건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불길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입은
          화상이야 말로 오래 오래흉한 자국으로 남는다.

          내 곁에 가까이 있어서 나 때문에
          가장 다치기 쉬운 사람들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화상 자국을
          가족들에게 남겨왔던가?

          우리는 가장 가까운 이에게 함께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남긴 그 많은 상처들을
          이제는 보듬어 줄 때인 것 같다.

          나로 말미암아 상처를 받기보다는
          나로 말미암아 기쁨을 받을 수 있고 나로
          말미암아 모든 이가 행복했으면 참 좋겠다.

          우리 모두는 다 소중하기 때문이다.
          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 주어야겠다.

           - 좋은 글 중에서 - 

......^^백두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