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무소유의 마음

eorks 2023. 9. 28. 02:28

무소유의 마음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드는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다.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 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들이 화를 내고 속상해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외부의 자극에서라기보다 마음을 걷잡을 수 없는 데에 
      그 까닭이 있을 것이다. 

      정말 우리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 들이다가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그러한 마음을 돌이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 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 좋은 글 중에서 -

......^^백두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