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나이가 긴 여행을 하고 있었다. 피곤하고, 허기지고, 갈증이
나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간신히 사막을 지나 나무가 있는
곳까지 왔다.
그는 나무 그늘에 앉아서 나무 열매로 배를 채우고, 근처에 있는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곧 목적지를 향해 또 출발해야
만 했다.
그는 그 나무가 너무 고마웠다. 그래서 나무를 향해 말했다.
"나무야, 고맙다. 너에게 어떻게 보답을 해야 좋을까? 너의 열매
를 달게 해 달라고 기도할래도 열매는 이미 충분히 달콤하구나. 너
의 그늘은 아주 시원하니 시원한 그늘을 갖게 해 달라고 할 수도 없
구나. 네가 더욱 튼튼해지도록 근처에 물을 솟게 해 달라고 할래도
물도 이미 충분히 있구나, 내가 너를 위하여 기도할 수 있는 것은
네가 가능한 한 많은 열매를 맺어 그 열매가 많은 나무가 되고, 너
처럼 아름답고 훌륭한 나무로 자라기를 바란단다."
당신이 누군가와 이별을 하게 되어 상대방에게 무언가 덕담을 해
주고자 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럴 때 그 사람이 현명하게 해 달라
고 하기에는 이미 충분히 현명하고, 많은 돈을 벌게 해 달라고 하기
에는 이미 큰 부자이고, 착하고 선한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하기에
는 이미 훌륭한 인격을 갖추고 있을 때엔 이렇게 말하라.
"당신의 아이들이 당신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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