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암(壟巖)에 올라 보니~/이 현 보 옛 시조 농암(壟巖)에 올라 보니~/이 현 보 농암(聾巖)애 올아 보니 노안(老眼)이 유명(猶明)ㅣ로다. 인사(人事)이 변(變)한들 산천(山川)ㅣ 딴 가샐가. 암전(巖前)에 모수모구(某水某丘)이 어제 본 듯하예라. [현대어 풀이] 농암에 올라서서 바라보니 늙은이의 눈인데도 오히려 밝게 보이는.. 옛 시조 2010.09.22
고울사 저 꽃이여~/안 민 영 옛 시조 고울사 저 꽃이여~/안 민 영 고울사 저 꽃이여 반만 여읜 저 꽃이여 더도 덜도 말고 매양 그만 허여 있어 춘풍에 향기 좇는 나뷔를 웃고 맞어 허노라 ● 전문 풀이 고울시고 저 꽃이여, 반만 시든 저 꽃이여! 더도 덜도 말고 언제나 그 정도만 하고 있어 봄바람에 향기 좇는 나비를 .. 옛 시조 2010.09.22
공명이 그 무엇인고~/신 흠 옛 시조 공명이 그 무엇인고~/신 흠 공명이 긔 무엇고 헌신짝 버스니로다. 전원에 도라오니 麋鹿(미록)이 벗이로다. 백년을 이리 지냄도 亦君恩(역군은)이샷다 ● 전문 풀이 공명이란 그것이 무엇인가? 헌신짝 벗은 것과 같도다. (그런 별 가치 없는 공명을 던져 버리고) 자연으로.. 옛 시조 2010.09.22
공명을 즐겨마라~/김 삼 현 옛 시조 공명을 즐겨마라~/김 삼 현 功名(공명)을 즐겨마라 榮辱(영욕)이 半이로다 富貴(부귀)를 貪(탐)치 마라 위기를 밥나니다 우리난 一身(일신)이 한가커니 두려온 일 업셰라 ● 전문 풀이 공을 세워 세상에 이름 드날림을 좋아하지 말아라. 영화와 욕됨이 반반이로다. 재물과 몸이 귀.. 옛 시조 2010.09.22
간밤에 불던바람~/유 응 부 옛 시조 간밤에 불던바람~/유 응 부 ● 전문 풀이 간밤에 불던 몹쓸 바람에 눈과 서리까지 몰아쳤다는 말인가. 푸르던 낙락장송도 그리하여 다 쓰러져 가는구나. 하물며 다 피지 못한 꽃이야 말해서 무엇하리오. ● 해설 유응부가 단종을 생각하며 정의를 위해 싸우던 김종서, 황보인 등이.. 옛 시조 2010.09.22
옛 시조(내 마음의 노래) 옛 시조(내 마음의 노래)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명월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욕심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바람같이 구름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 나 옹 선 사 - 매아미 맵다 울고 쓰르라미 쓰다 우네 산채를 맵다는가 박주를 쓰다는가 우리는 초야에 묻혔으니 맵고 .. 옛 시조 2010.09.20
옛 시조(사랑노래 3) 옛 시조(사랑노래 3) 봉래산 님계신데 오경친 남은 소리 성 너머 구름지나 객창에 들리나다 강남에 나려옷 가면 그립거든 어쩌리 -정 철 - 내 마음 베어 내어 저 달을 만들고저 구만리 장천에 번듯이 걸려 있어 고운 님 계신 곳에 가 비취어나 보리라 - 정 철 - 이 몸 헐어 내어 냇물에 띄우고저 이물이 울.. 옛 시조 2010.09.20
옛 시조(사랑노래 2) 옛 시조(사랑노래 2) 마음이 어린 후니 하는 일이 다 어리다 만중운산에 어느 님이 오리마는 지는 잎 부는 바람에 행여 긘가 하노라 - 서 경 덕 - 님을 믿을 건가 못믿을 손 님이시라 미더운 시절도 못 믿을 줄 알았으라 믿기야 어렵건마는 아니 믿고 어이리 - 이정귀(李廷龜) - 내 가슴 .. 옛 시조 2010.09.20
옛 시조(사랑노래 1) 옛 시조(사랑노래 1) 이별하던 날에 피눈물이 난지만지 압록강 내린 물이 푸른빛이 전혀 없네 배 우에 허여 센 사공이 처음 본다 하더라 - 홍 서 봉 - 청춘에 곱던 양자 님으로야 다 늙거라 이제 님이 보면 날인 줄 알으실까 아무나 내 형용 그려다가 님의 손대 드리고자 - 강백년(姜栢年) - .. 옛 시조 2010.09.20
옛시조(출절) 옛 시조(충 절) 삭풍은 나무끝에 불고 명월은 눈속에 찬데 만리변성에 일장검 짚고 서서 긴 파람 큰한소리에 거칠것이 없어라 - 김 종 서 - 장백산에 기를 꽂고 두만강에 말을 씻겨 서근 저 선비야 우리아니 사나이냐 어떻다 인각화상을 누구먼저 하리오 - 김 종 서 - 장검을 빼어들고 백두.. 옛 시조 2010.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