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조

옛 시조(사랑노래 2)

eorks 2010. 9. 20. 07:34
옛 시조(사랑노래 2)


마음이 어린 후니 하는 일이 다 어리다
만중운산에 어느 님이 오리마는
지는 잎 부는 바람에 행여 긘가 하노라
- 서 경 덕 -

님을 믿을 건가 못믿을 손 님이시라 
미더운 시절도 못 믿을 줄 알았으라 
믿기야 어렵건마는 아니 믿고 어이리 
- 이정귀(李廷龜) -

내 가슴 헤친 피로 님의 양자 그려내어 
고당소벽에 걸어 두고 보고 지고 
뉘라서 이별을 삼겨 사람죽게 하는고 
- 신흠(申欽) - 

님이 헤오시매 나는 전혀 믿었더니 날 
사랑하던 정을 뉘에게 옮기신고 
처음에 믜시던 것이면 이대도록 설으랴 
- 송시열(宋時烈)-

금로에 향진하고 루성이 잔하도록 
어디 가 있어 뉘 사랑 바치다가 
월영이 상란간 캐야 맥받으러 왔나니
- 김상용(金尙容)- 

이몸이 쓸데없어 세상이 버리오매 
서호 옛집을 다시 쓸고 누웠으니 
일신이 한가할지나 님 못뵈워 하노라
- 西湖主人 李摠 - 

오냐 말아니따나 싫거니 아니말랴 
하늘아래 너뿐이면 아마 내야 하려니와 
하늘이 다 삼켰으니 날 괼 인들 없으랴 
- 문 향 (文香) -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희옵고 
내 마음 둘데 없어 냇가에 앉아 있다 
저 물도 내 안 같도다 울어밤길 예놋다 
- 왕 방 연 - 

내 양자 남만 못한 줄 나도 잠깐 알았건만 
연지도 버려 있고 분때도 아니 미네 
이렇고 괴실까 뜻은 전혀 아니 먹노라 
- 정 철 (鄭澈) -

보거든 슬뮈거나 못보거든 잊히거나 
제 나지 말거나 내 저를 모르거나 
차라리 내 먼저 죽어서 그리게 하리라 
- 고 경 명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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