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조(사랑노래 3)
봉래산 님계신데 오경친 남은 소리
성 너머 구름지나 객창에 들리나다
강남에 나려옷 가면 그립거든 어쩌리
-정 철 -
내 마음 베어 내어 저 달을 만들고저
구만리 장천에 번듯이 걸려 있어
고운 님 계신 곳에 가 비취어나 보리라
- 정 철 -
이 몸 헐어 내어 냇물에 띄우고저
이물이 울어녜어 한강여울 되다하면
그게야 임 그린 내 병이 헐할 법도 있나니
- 정 철 -
예서 나래를 들어 두세번만 부치면은
봉래산 제일봉의 고은 님 보련마는
하다가 못 하는 일을 일러 무삼하리
- 정 철 -
청석령 지나거냐 초하구 어드메오
호풍도 참도 찰사 궂은비는 무슨 일꼬
아무나 행색 그려내어 님계신데 드리고자
- 효종(孝宗) -
철령 높은 봉에 쉬어 넘는 저 구름아
고신원루를 비 삼아 띄워다가
님계신 구중심처에 뿌려 본들 어떠리
- 이 항 복 -
이 뫼를 헐어 내어 저 바다를 메우면은
봉래산 고은 님을 걸어 가도 보련 마는
이몸이 정위조 같애야 바잔일만 하노라
- 서익(徐益) -
내 정령 술에 섞어 님의 속에 흘러 들어
구회간장을 다 찾아 다닐망정
날 잊고 날 향한 마음을 다 스로려 하노리
- 김 삼 현 -
압록강 해진 후에 가엾은 우리님이
연운만리를 어디라고 가시는고
봄풀이 푸르고 푸르거든 즉시 돌아 오소서
- 장 현 -
상공을 뵈온 후에 사사를 믿자오매
졸치한 마음에 병들까 염려 하더니
이리마 저리차 하시니 백년동포 하리이다.
- 박 엽 -
......^^백두대간^^........白頭大幹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