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조(사랑노래 1)
이별하던 날에 피눈물이 난지만지
압록강 내린 물이 푸른빛이 전혀 없네
배 우에 허여 센 사공이 처음 본다 하더라
- 홍 서 봉 -
청춘에 곱던 양자 님으로야 다 늙거라
이제 님이 보면 날인 줄 알으실까
아무나 내 형용 그려다가 님의 손대 드리고자
- 강백년(姜栢年) -
간밤에 우던 여흘 슬피 울어 지내여다
이제야 생각하니 님이 울어 보내도다
물이 거슬러 흐르고자 나도 울어 예리라
- 원호(元昊) -
어저 내일이야 그릴줄을 모르다냐
이시랴 하더면 가랴만은 제 구태여 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 황 진 이 -
창밖에 혔는 촛불 눌과 이별 하였관대
눈물 흘리며 속타는 줄 모르는고
우리도 저 촛불 같아야 속타는 줄 몰라라
- 李 塏 -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춘풍 이불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른님 오신날 밤이여든 구비구비 펴리라
- 황 진 이 -
어젯밤 비온후에 석류꽃이 피었다
부용 당반에 수정렴 걷어 두고
눌 향한 깊은 시름을 못내 풀어 하나뇨
- 신 흠 -
한식 비온 밤의 봄빛이 다 퍼졌다
무정한 화류도 때를 알아 피었거든
어떻다 우리의 님은 가고 아니 오는고
- 신 흠 -
사랑 거짓말이 님 날 사랑 거짓말이
꿈에 뵌단 말이 긔 더욱 거짓말이
나같이 잠이 아니오면 어느 꿈에 보이리
- 김 상 용 -
내 언제 무신하여 님을 언제 속였관대
월침삼경에 온 뜻이 전혀 없네
추풍에 지는 잎 소리야 낸들 어이하리오
- 황 진 이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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