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說話

나중미부(螺中美婦) 설화(우렁이 각시 설화)

eorks 2017. 9. 25. 00:49
韓國의 說話

나중미부(螺中美婦) 설화(우렁이 각시 설화)
    가난한 총각이 우렁이 속에서 나온 여자와 금기를 어기면서 혼인했
    으나 관원의 탈취로 파탄이 생겼다는 내용의 설화. 신이담(神異譚)
    가운데 변신담(變身譚)에 속한다. ‘나중미부(螺中美婦)’·‘조개색시’
    등으로도 불리며 전국 여러 곳에서 구전되고 있다.
    
     가난한 노총각이 밭에서 일을 하다가 “이 농사를 지어 누구랑 먹고
    살고?” 하자, 어디선가 “나랑 먹고살지, 누구랑 먹고살아.” 하는 소리
    가 들려 왔다. 총각이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가 보니, 우렁이 하나가 
    나왔다. 
    우렁이를 집에 가져와 물독 속에 넣어 두었는데, 그 뒤부터는 매일 
    들에 갔다 오면 밥상이 차려져 있었다. 이상히 생각한 총각이 하루
    는 숨어서 살펴보았더니, 우렁이 속에서 예쁜 처녀가 나와서 밥을 
    지어 놓고는 도로 들어갔다.
    총각이 처녀에게 같이 살자고 하자, 처녀는 아직 같이 살 때가 안 되
    었으니 좀더 기다리라고 하였다. 그러나 총각은 억지로 함께 살았다. 
    하루는 우렁이각시가 들일을 나갔는데, 지나가던 관원이 보고는 자
    기 처로 삼으려고 데려오게 하였다. 
    우렁이각시는 자기를 데리러 온 관원의 하인에게 반지·비녀·옷고름·
    겉옷을 차례로 내주면서 이것 밖에 없더라고 말해 달라고 했으나, 
    끝내 관원에게 붙잡혀 가게 되었다. 이를 안 총각은 애를 태우다가 
    마침내 죽어서 파랑새가 되고, 우렁이각시도 죽어 참빗이 되었다는 
    설화다. 
    
    
    [참고문헌] : 搜神後記, 太平廣記, 朝鮮民族說話의 硏究(孫晉泰, 
                      乙酉文化社, 1947), 
                      韓中小說說話比較硏究(金鉉龍, 一志社, 1976), 
                      韓國口碑文學大系(韓國精神文化硏究院, 1980∼1988), 
                      조개색시求婚民譚小考(柳增善, 韓國民俗學 5, 1972), 
                      官奪民女型小說의 硏究(崔來沃, 韓國古典散文硏究, 
                      同和文化社, 1981)
    
    [출     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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