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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에 시왕들(地獄의 途)

eorks 2024. 7. 17. 17:20

저승에 시왕들(地獄의 途)

                                 

                            1.진광대왕(秦廣大王)

진광대왕은 시왕 중의 첫째 왕으로, 죽은 이가 초 칠일(1.7)이 되는

날에 이 곳에 도착하면 생전에 지은 살생죄를 심판 한다.

시왕은 죽은이의 생전 기록을 읽거나 판결을 낭독하는 판관(判官)과

사녹(司錄)등의 관리를 좌우에 거느리고 있으며, 씩씩하고 용맹스러

운 모습의 신장상(神將像)이 명부전(冥府展)을 수호하고 있다.

죄인의 모습을 한 영혼들은 칼날같은 바위들로 이루어진 도산지옥

(刀山地獄)의 고통을 7일동안 겪은 후 옥졸에 의해 끌려오거나 기다

리고 있는 망령들이다. 

살생을 많이 한 영혼은 도산지옥인 사출산(死出山)에서 날카로운 칼

날에 온몸이 찔리거나 메이는 등의 참상을 겪는다. 

온몸의 살이 다 베어지면 찬바람이 불어와 살이 되살아아면서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반복 된다고 한다. 

남에게 저질렀던 죄의 값을 자신이 다시 받는 장면들이다.

 

 

                           2.초강대왕(初江大王)

초강대왕은 시왕 중의 두 번째 왕으로, 초강청에서 죽은 영혼이 강을

건너는 일을 관장한다. 
죽은 이가 둘째 칠일(2.7)이 되는 날에 이 곳에 도착하면 생
전에 남

의 재산을 빼앗은 투도죄(偸盜罪)를 심판한다. 

이 강에는 삼도하(三途河)라는 세 곳의 나루터가 있는 데 죄를 사면

받은 영혼은 중앙의 금은칠보로 된 다리를 건너며, 죄가 가벼운 영혼

은 상류의 물이 얕은 나루터를 건넌다. 

죄 많은 영혼들은 하류의 물살이 빠르며 파도가 산처럼 높고 독사가

이글거리는 곳을 건넌다. 

죄인들이 물 위에 뜨고자 하면 인로우투(引擄牛鬪)와 귀왕(鬼王)들

이 방망이와 칼을 휘두르며 물밑으로 가라앉게 만든다. 

또한 큰 돌들이 떠내려와 죄인의 몸을 부수며 되살아나고 되살아나

면 또 부수는 고통을 당하며 밤낮으로 칠일 동안을 건너야 한다. 

아직도 생전에 지은죄 값을 다 치르지 못한 자는, 화탕지옥(火湯地

獄)의 팔팔 끊는 솥 속에서 고통받거나 타오르는 불길 속의 아귀(訝

鬼)다툼을 겪어야 한다.

 

                              3.송제대왕(宋帝大王)

송제대왕은 시왕 가운데 셋째 왕으로, 죽은 이가 업관(嶪關)이라는

관문(關門)을 거쳐 삼 칠일(3.7)이 되는 날 이 곳에 도착하면 생전에 

쌓은 사음(邪淫)의 죄를 심판한다. 

송제대왕은 큰 바다의 동남쪽 옥초석(沃焦石)밑의 대지옥에 거주하

면서 별도의 16지옥을 두어 죄의 유형에 따라 나누어 관리한다. 

이곳의 대표적인 한빙지옥(寒氷地獄)은 차갑고 날카로운 얼음송곳

이 항상 얼어 있어 극심한 추위에 몸이 얼어 붙으며, 얼음 송곳이 온

몸에 박혀 살이 찢어지는 아품과 피가 솟구치는 고통을 끊임없이 겪

어야 하는 곳이다. 

몸으로 지은 간음죄뿐만 아니라, 마음속으로 범한 죄 까지도 처벌 받

는다고 한다.

 

 

                                 4,오관대왕(五官大王)

오관대왕은 시왕 중의 넷째 왕으로 죽은 이가 사 칠일(4.7)이 되는 날

이곳에 도착하면 생전에 말로 지은 악구죄(惡口罪)를 심판하는데 죽

은 이가 살아 생전에 했던 거짓말이나 욕설 죄를 업칭(嶪秤)이라는 

저울로 달아 다스린다. 

저울의 추는 매우 큰 돌이어서 무거우며, 죄인의 몸은 아주 작음에도

불구하고 생전 한 온갖 나쁜 말을 저울에 달아보면 돌의 무게가 오히

려 새털과 같이 가볍고 죄업의 무게 더 무겁다고 한다.

남에 대한 험담이나 잘난 척 하는 것까지 다 포함되며 이런 여러가

지 음형에 따라, 검수지옥(檢邃地獄)에서 혀가 뽑히거나 죄인의 손

발이 싹둑싹둑 잘리어 철판 위에 늘어놓는 형벌을 받게 된다.

 

 

                             5.염라대왕(閻羅大王)

염라대왕은 시왕 중의 다섯 번째 왕으로, 죽은이가 오 칠일(5.7)이

되는 날 이곳에 도착하면 살아 생전에 행한 행적들이 모두 비쳐지는 

업경(嶪鏡)이라는 거울을 갖고 죄를 심판한다. 

거울에 낱낱이 비쳐지는 생전의 모든 행적에 따라, 살생의 죄를 지

었거나, 남의 재산을 탐하였거나, 온갖 악행을 하였어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자신을 희생하였거나, 착한 행실을 많이 쌓았으면, 염라대

왕이 판단하여 그 죄를 사면하여 준다. 

그러나 죄를 짓고도 뉘우치지 않은 영혼은 발설지옥(拔舌地獄)에서 

야차(夜叉)가 혀를 뽑아 그 혀 위로 쟁기질을 하여 혀가 갈리는 고통

을 받게 된다.

 

 

                              6.변성대왕(變成大王)

변성대왕응 시왕 중의 여섯 번째 왕으로, 죽은 이가 육 칠일(6.7)이

되는 날 이곳에 도착하면 오관 대왕과 염라대왕 앞에서 업칭(嶪秤)

과 업경대(嶪鏡帶)에 의해 죄를 심판 받았으나, 죄가 남아 있거나 아

직도 뉘우치지 않은 죄인을 심판한다. 

죄 많은 영혼들은 큰돌들이 서로 부딧치는 강바닥을 칠일 동안 헤메

며 무한한 고통을 받다가 이곳에 도착하지만, 아직도 저지른 죄를 뉘

우치지 않은 영혼은 또다시 독사지옥(毒蛇地獄)에 떨어져 독사에게

물리거나 독사로 변하는 끔찍한 고통이 계속되는 곳이다.

 

 

                            7.태산대왕(泰山大王)

태산대왕은 시왕 중의 일곱 번째 왕으로, 죽은 이의 칠 칠일(7.7)이

되는 날을 광장한다. 

이 왕은 인간의 수명을 다스리는 염라대왕의 서기로서 그 동안의 행

적을 기록하여 다음 생의 운명을 정해 주는 일을 맡는다. 

죽은 후 49일이 되는 이 날은 다음 운명을 결정하는 날로서 유족들은

49제를 통하여 극락왕생(極樂往生)하기를 축원한다. 

이때가 지나야 사면 받은 영혼은 중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 

거해지옥(鋸骸地獄)은 아직도 죄 값을 다 치르지 않아 극락왕생 하

지 못한 죄인을 묶어, 큰 톱으로 몸을 토막내어 형벌 하는 곳으로 온

몸이 찢기는 고통을 수없이 받아야 한다.

 

 

                              8.평등대왕(平等大王)

평등대왕은 시왕 중의 여덟 번째 왕으로 죽은 이의 백일(百日)이 되

는 날을 관장 한다. 

공평무사하게 선악을 다스린다는 뜻에서 평등왕 또는 평정왕(平正

王)이라고도 한다. 

발심인연시왕경(發心因緣十王經)에는 "밖으로는 분노의 상으로 보

이나 안으로는 자비(慈斐)를 머금고 형벌을 가하는 왕이면서도 교화

(敎化)를 베푸는 왕"으로 표현 되어 있다. 

착한 일을 많이 한 영혼은 49일째 되는 날에 내세(來世)의 운명이  

결정되어 윤회(輪廻) 환생(還生)하기도 하지만, 죄업(罪嶪)이 많아 

여전히 갈곳이 정해지지 않은 망령(亡靈)은 이곳에 이른다. 

철상지옥(輟床地獄)은 커다란 못으로 온몸을 난자(亂刺) 당하거나 

날카로운 송곳이 무수히 솟아 있는 철판 위에서 한없은 고통을 계속 

받아야만 하는 곳이다.

 

 

                              9.도시대왕(都市大王)

도시대왕은 시왕 중의 아홉 번째 왕으로 저승길에서 죽은 이의 1주

기가 되는 날을 관장한다. 
도제와(都帝王) 또는 도조왕(都弔王)이라고도 불리며 죽은 이의 죄

업을 최후 심판한다.
죄지은 영혼은 1년 동안의 지옥 길에서 너무나 고통스러웠음을 하

연하며 죄가 아직 남아있더라도 오로지 자비로서 용서해 주기를 

게 된다. 

지금 이라도 진실로 참회하고 반성하면 다시 한 번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온갖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마지막 장소이다.
풍도지옥(風塗地獄)은 세찬 바람 속에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는 고통

을 끝없이 당하게 되는 곳이다.

 

 

                      10.오도전륜대왕(五道轉輪대王)

전륜대왕은 열 명의 시왕 가운데 마지막 왕으로 저승길에서 죽은 이

의 3주기가 되는 날을 관장한다. 
죽은 영혼은 사왕을 거치는 동안 많은 죄를 심판 받았으므로 다시 

태어날 곳이 결정되는 장소이다.
죄 많은 영혼들은 흑암지옥(黑巖地獄)의 어둠 속을 3년 동안 헤매면

서 독수리에게 눈알을 파먹히는 등의 고통을 겪은 후 이곳에 도착하

여 전륜대와의 마지막 판결에 따라 육도윤회(六道輪廻)하게 된다. 

육도(六道)란 지옥(地獄),아귀(餓鬼),축생(畜生),인도(人道),아수라

(阿藪羅)등 여섯갈래의 윤회길(輪廻道)을 말하는데 법륜(法輪)을 통

하여 다음 생에 대한 운명이 결정되는 곳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왕들이 다스리는 저승길을 다 거쳤으면서도 씻을 

수 없는 중죄가 아직도 남아 있는 자는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무간

지옥(無間地獄)으로 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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