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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흘구곡

eorks 2005. 5. 5. 11:57
울방님들 모두 사랑합니다.^*^
寒岡先生의 武屹九曲詩 천하 산 중에 어디가 가장 신령한가 인간 세상 이곳처럼 그윽한 곳 없을 듯 하물며 자양선생 깃들어 살던 곳 만고에 도덕 명성 길이 흘러 내리네 첫째 구비 여울에다 낚시배 띄우노라 석양 냇가 바람에 흔들리는 낚시줄 뉘 알랴 인간 세상 온갖 생각 다 버리고 박달 삿대 짚고서 저녁 안개 헤치는 걸 둘째 구비 미녀 봉우리 되었다는 곳 봄꽃 가을 낙엽 단장도 고울시고 당시에 영균이 있어 알았더라면 이소의 하소연에 일장 설화 더 했을 걸 셋째 구비 누가 배를 이 산골에 감추었나? 밤에도 훔쳐 갈 이 없이 천년 세월 지났네 건너기 어려운 강 얼마나 많겠는가마는 건네 줄 방도 없어 혼자 술퍼하노라 넷째 구비 백척 바위에 구름 걷히고 바위 위 꽃과 풀은 바람에 나부끼네 그 중에 그 누가 이런 맑음 알겠는가? 천심에 개인 달빛 못에 비치는 것을 다섯 구비 맑은 못은 얼마나 깊었는가? 못가에 솔과 대는 절로 숲을 이루었다. 두건 쓴 사람은 단 위에 높이 앉아 인심과 도심을 강론하여 말하네 여섯 구비 초가집이 물구비를 베고 누워 세상의 근심걱정 몇 겹으로 걸어 막았네 고상한 그 사람은 이제 어디로 갔나 바람과 달만 남아 천고에 한적하네 일곱 구비 산 겹겹 돌여울을 둘렸는데 풍광은 이 또한 일찍이 못 보던 곳 산신령은 호사가라 자던 학 놀래 깨워 무단한 솔 이슬이 얼굴에 떨어져 차갑네 여덟 구비 가슴을 여니 눈앞에 활짝 열리고 냇물은 흘러가는 듯 다시금 맴돌고 자욱한 구름 꽃과 새는 혼연히 어울려서 유람객 오든지 말든지 상관하지 않누나 아홉 구비 머리 돌려 다시금 한숨 쉬나니 내 마음 산천이 좋아 이러함이 아니로다 근원은 본디부터 말로 못할 묘함이 있나니 이곳을 버려두고 다른 세상 물어야만 하나?
선생께서 가야산 자락(양정봉비암)지금의 경북 성주군 수륜면 양정봉비암 절경을 배경으로한 시 입니다. 한문 원본이 있사 오니 필요 하시분 연락 주시면 보네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