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고전에서 전해오는 조선왕조 500년 유머]
제1부 선비들의 멋, 그것이 유머였다. |
한 선비가 늙어서 어린 첩을 데리고 밤에 잠자리를 시도하고
있었다. 연장이 서지 않고 물러서 도무지 삽입이 되지 않는데,
억지로 손으로 잡아끌어서 힘을 주어 밀어붙이고는,
"이제 들어간 것 같은데, 맞지?"
하고 물었다. 그러자 어린 첩은 아직 제대로 물리지도 않았다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노인은 다시 애를 써서 시도하였지만 여전히 성공하지 못했
다. 그래서 노인이 한참 동안 물을 마시면서 쉬었다가 다시 끌어
와 무척 공을 들여 헐떡여 봤지만 역시 실패였다.
이에 어린 첩이 어떻게 노인을 좀 도와주려고 최대한으로 노
력을 하는데 그래도 안 되기에, 안쓰러운 마음에 거짓말을 했다.
"영감님, 이제 들어갔습니다."
이 말을 들은 노인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하고 좋아하
면서 힘을 주니, 연장이 방바닥에 닿아 싸늘하게 느껴졌다. 이에
노인은 첩의 귀에 대고 이렇게 말했다.
"얘야, 네 것이 이상하게도 싸늘한 것을 보니 네 것은 아마
여름철에 알맞은 것인가 보구나. 그렇다면 겨울철에 맞는 첩이
또 있어야 하겠는걸."
이 말에 첩은 웃음을 참느라고 애를 먹더라.<조선 후기>
[옛 고전에서 전해오는 조선왕조 500년 유머 / 김현룡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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