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 11

114. 광한루에서

114. 광한루에서    情絲怨緖(정사원서=애정과 원한은 서로 엇갈려 돌아감)라는 말도 있고,    樂不可極 (락불가극=즐거움은 끝까지 누리는 것이 아니다)이라는 말도     있지 않던가.     만남과 헤어짐은 때가 있는 법, 김삿갓은 娟月(연월)의 집에서 5,6일 묵은    후에 그의 만류를 뿌리치고 단호히 일어서 작별을 고했다.     그리고는 益山(익산)을 거쳐 춘향의 고사가 얽힌 전라도 南原(남원)의 廣    寒樓(광한루)를 찾아 갔다.     역시 광한루는 경치도 정자도 모두 좋아서 그런지 시인 묵객들이 모여들    어 곳곳에서 시회가 열리고 술 인심도 좋았다.     김삿갓을 알아본 선비들이 여기저기서 함께하기를 청했다. 그래서 김삿    갓은 광한루에서 시를 여러 편 지었다.        ..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자<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자     사람들은 무수한 인연을 맺고 살아간다.     그 인연 속에 고운 사랑도 엮어가지만     그 인연 속에 미움도 엮어지는 게 있다.     고운 사람이 있지만. 미운 사람도 있고     반기고 싶은 사람이 있지만. 외면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     고운 인연도 있지만. 피하고 싶은 악연도 있다.     우린 사람을 만날 때 반가운 사람일     때는 행복함이 충족해온다.     그러나 어떤 사람을 만날 때는     그다지 반갑지 않아 무료함이 몰려온다.     나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에게 괴로움을 주는 사람도 있다.     과연 나는 타인에게 어떤 사람으로 있는가     과연 나는 남들에게 어떤 인상을 심어 주었는가?     한번 만..

좋은글 00:33:10

점마개버섯

점마개버섯점마개버섯 [식용버섯] Gompbidius maculatus☆ 분      류 :   버섯목  못버섯과  마개버섯속                ☆ 밝생시기 :  가을☆ 벌생장소 :  침엽수림 또는 낙엽송 숲의  땅에서 단생 . 군생한다.☆ 용      도 :  식용버섯                   ♣ 점마개버섯의 생김새☆ 공생버섯으로 알려진 버섯은 전세계적으로 10여종만이 알려져있다고 합니다.    비단그물버섯과 점마개버섯의 공생 관계는  그동안 알려져 있지 않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확인해 봅니다.......^^백두대간^^........

사랑은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사랑은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진정한 사랑은 삶 그 자체이다           사랑은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환상의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환상은 언제나 삶을 멀리하게 하고           이성을 마비시키며 현명한 사람들의           냉철한 정신을 흐리멍텅하게 만들어 놓고           떠나가는 연기와 같다.           따라서 우리가 진정한 삶으로서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삶이 고되고 힘겨울지라도           그 자체로서 사랑을 받아들이고           함께 사랑 할 수 있는 사람들만이 우리는           부부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

좋은글 2025.01.03

113. 구두래 나루의 酒母 娟月(주모연월)

113. 구두래 나루의 酒母 娟月(주모연월)     구두래 나루터에는 퇴물임 늙은 기생이 낸 작은 술집이 이었다.     말이 통하는 여인이었다. 젊어서 늙은 정인을 하나 만났는데 그가 죽은 후     혼자 산다기에 그토록 의리를 지키는 사유를 물었더니      "士爲知己者死 女爲悅己者容(사위지기자사 여위엵기자용=사내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여인은 자기를 기쁘게 해 주는 사람     을 위해 얼굴을 가꾼다)"이라는 옛말로 대답을 대신한다.      “그것은 중국 역사 豫讓傳(예양전)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자네는 그런 책도     다 읽었 는가?      그러면 이런 시도 알겠네그려.”하고 김삿갓은 다음과 같은 시를 읊으면서     공술 얻어먹을 생각을 했다.          ..

김삿갓 이야기 2025.01.02

음악처럼 흐르는 고운 행복

음악처럼 흐르는 고운 행복                                    사람은 좋아하고                                    만남을 그리워하며                                    작은 책 갈피에 끼워 놓은                                    그러한 예쁜 사연을 사랑하고                                    살아있어 숨소리에                                    감사하며 커다란                                    머그잔에 담긴 커피 향처럼                                    그 향기로운 아침이 행복합니다.  ..

좋은글 2025.01.02

좀밀먹물버섯

좀밀먹물버섯좀밀먹물버섯 Corprinus plicatilis 어릴 때 식용한다갓의 지름은 1.5~3㎝이고 갓의 높이는 0.9~1.3㎝로 종모양에서 차차 편평하게 되며 가운데가 볼록하다. 표면은 황색에서 연한 회색을 거쳐 갈색을 나타낸다. 가장자리는 방사상의 부채모양의 홈선이 생기고 투명하다. 조직은 백색 또는 연한 색이다. 주름살은 끝붙은형이며 성기고 회색에서 회흑색으로 되나 액화하지 않는다. 대의 길이는 4~7㎝이고 굵기는 1~2㎜로 가늘고 매끄러우며 상부는 백색이고 하부는 갈색이며 근부에 융털이 있으며 속은 비어 있다. 포자의 크기는 11~12 x 7.5~10.5㎛이고 원통형 또는 둥근 3각형으로 매끄럽고 갈흑색이다. 어릴 때 식용한다. 봄~가을에 잔디밭, 들, 길가, 퇴비 위에 단생한다. 분포는 한..

산야초의 효능 2025.01.02

112. 낙화암은 말이 없고

112. 낙화암은 말이 없고    어머니 무덤을 하직하고 내려와 허탈한 마음을 금할 길 없는 김삿갓은 이    곳이 옛 백제 땅이니 백제고도나 한번 돌아보려고 부여의 부소산에 올랐    다.     낙화암에서 백마강 푸른 물을 굽어보며 잠시 옛날의 비극을 머릿속에 그    려 보며 옛 시 한수를 생각했다.               백마대 텅 빈지 몇 해이런가.               낙화암 꽃이 진지 몇 해이런가.               만약에 청산이 말 할 수 있다면               백제의 천고 흥망을 물어 알련만.               白馬臺空經幾歲(백마대공경기세)               落花岩立過多時(낙화암립과다시)               靑山若不會緘默(청산약불회함묵)      ..

김삿갓 이야기 2025.01.01

아름다운 삶을 여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삶을 여는 마음으로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가진 사람은         행복의 주인공이 되고         고난에 굴복하고 희망을 품지 못하는 사람은         비극의 주인공이 됩니다.         하루를 좋은 날로 만들려는 사람은         행복의 주인공이 되고         "나중에" 라고 미루며 시간을 놓치는 사람은         불행의 하수인이 됩니다.         힘들 때 손 잡아주는 친구가 있다면         당신은 이미 행복의 당선자이고         그런 친구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미 행복 낙선자입니다.         사랑에는 기쁨도 슬픔도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행복하고         슬픔의 순간만을 기억하는 사람은 불행..

좋은글 2025.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