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 14

115, 康津(강진)에서의 수양

115, 康津에서의 수양    어머니를 저 세상으로 보낸 김삿갓은 몸도 마음도 쇠잔하여 가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을 본 광한루에서 만난 한 선비는 소개장을 써 주면서 강진 고    을의 안진사를 찾아 가라고 권했다.     과연 안진사는 선비 중의 선비였다.     반갑게 맞아주면서 한겨울 자기 집에 묵으면서 편히 수양하라고 했다.     뒤에는 산이 있고 앞으로는 바다가 바라보여서 수양하기에 안성맞춤이었    고, 더욱이 뒷산 위에는 조망이 좋은 정자까지 있어서 더욱 좋았다.     안진사의 극진한 배려 속에 한 겨울 푹 쉬면서 안진사와 함께 지내보니 그    는 인품과 언행이 비길 데 없는 도덕군자였다.     그러니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를 존경한다.     김삿갓도 이에 감탄하여 그를 간접..

향기로운 삶을 위하여

향기로운 삶을 위하여                   커피처럼 들꽃처럼 향기로운 이야기를                   아름답게 쓸 수 있다면 참으로 행복할 것 같다.                   때묻지 않는 순수함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혹은 남들이 바보 같다고 놀려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듯 미소지으며                   삶에 여유를 가지고 살고싶다.                   살아가면서 하루 하루 시간의 흐름속에서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고 숨가쁘게 돌아가는                   세상의 톱니바퀴에서 행여 튕겨나갈까                   맘졸이며 그렇게 사는건 싫다. ..

좋은글 04:02:12

마개버섯

마개버섯마개버섯식용버섯인 마개버섯은 항균작용을 가진 모노테르펜을 형성하며 방사능물질인 세시움 137을 고도로 흡수 축적하여 방사능물질로 오염된 지역의 환경정화에 이용할 수 있고 또 천연염료와 염색에 좋은 버섯이다. 마개버섯 Gomphidius glutinosus(Schaeff.) Fr. 영어이름 Slimy Pegs, Slimy Spike Cap마개버섯의 학명 가운데 속명 Gomphidius란 그리스 말  'γομφος' gomphos 라는 말에서 유래하였는데 “마개 또는 커다란 쐐기 모양의 못”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종명 glutinosus란 라틴어로 “끈적끈적한, 점착성의”라는 뜻이다. 12cm 크기까지 자라는 자갈색, 자회색 갓을 가지고 있고 갓 가장자리는 안으로 말려 있다. 처음에 둥근 산 모양이다..

114. 광한루에서

114. 광한루에서    情絲怨緖(정사원서=애정과 원한은 서로 엇갈려 돌아감)라는 말도 있고,    樂不可極 (락불가극=즐거움은 끝까지 누리는 것이 아니다)이라는 말도     있지 않던가.     만남과 헤어짐은 때가 있는 법, 김삿갓은 娟月(연월)의 집에서 5,6일 묵은    후에 그의 만류를 뿌리치고 단호히 일어서 작별을 고했다.     그리고는 益山(익산)을 거쳐 춘향의 고사가 얽힌 전라도 南原(남원)의 廣    寒樓(광한루)를 찾아 갔다.     역시 광한루는 경치도 정자도 모두 좋아서 그런지 시인 묵객들이 모여들    어 곳곳에서 시회가 열리고 술 인심도 좋았다.     김삿갓을 알아본 선비들이 여기저기서 함께하기를 청했다. 그래서 김삿    갓은 광한루에서 시를 여러 편 지었다.        ..

김삿갓 이야기 2025.01.06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자<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자     사람들은 무수한 인연을 맺고 살아간다.     그 인연 속에 고운 사랑도 엮어가지만     그 인연 속에 미움도 엮어지는 게 있다.     고운 사람이 있지만. 미운 사람도 있고     반기고 싶은 사람이 있지만. 외면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     고운 인연도 있지만. 피하고 싶은 악연도 있다.     우린 사람을 만날 때 반가운 사람일     때는 행복함이 충족해온다.     그러나 어떤 사람을 만날 때는     그다지 반갑지 않아 무료함이 몰려온다.     나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에게 괴로움을 주는 사람도 있다.     과연 나는 타인에게 어떤 사람으로 있는가     과연 나는 남들에게 어떤 인상을 심어 주었는가?     한번 만..

좋은글 2025.01.06

점마개버섯

점마개버섯점마개버섯 [식용버섯] Gompbidius maculatus☆ 분      류 :   버섯목  못버섯과  마개버섯속                ☆ 밝생시기 :  가을☆ 벌생장소 :  침엽수림 또는 낙엽송 숲의  땅에서 단생 . 군생한다.☆ 용      도 :  식용버섯                   ♣ 점마개버섯의 생김새☆ 공생버섯으로 알려진 버섯은 전세계적으로 10여종만이 알려져있다고 합니다.    비단그물버섯과 점마개버섯의 공생 관계는  그동안 알려져 있지 않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확인해 봅니다.......^^백두대간^^........

산야초의 효능 2025.01.06

사랑은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사랑은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진정한 사랑은 삶 그 자체이다           사랑은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환상의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환상은 언제나 삶을 멀리하게 하고           이성을 마비시키며 현명한 사람들의           냉철한 정신을 흐리멍텅하게 만들어 놓고           떠나가는 연기와 같다.           따라서 우리가 진정한 삶으로서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삶이 고되고 힘겨울지라도           그 자체로서 사랑을 받아들이고           함께 사랑 할 수 있는 사람들만이 우리는           부부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

좋은글 2025.01.03

113. 구두래 나루의 酒母 娟月(주모연월)

113. 구두래 나루의 酒母 娟月(주모연월)     구두래 나루터에는 퇴물임 늙은 기생이 낸 작은 술집이 이었다.     말이 통하는 여인이었다. 젊어서 늙은 정인을 하나 만났는데 그가 죽은 후     혼자 산다기에 그토록 의리를 지키는 사유를 물었더니      "士爲知己者死 女爲悅己者容(사위지기자사 여위엵기자용=사내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여인은 자기를 기쁘게 해 주는 사람     을 위해 얼굴을 가꾼다)"이라는 옛말로 대답을 대신한다.      “그것은 중국 역사 豫讓傳(예양전)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자네는 그런 책도     다 읽었 는가?      그러면 이런 시도 알겠네그려.”하고 김삿갓은 다음과 같은 시를 읊으면서     공술 얻어먹을 생각을 했다.          ..

김삿갓 이야기 2025.01.02

음악처럼 흐르는 고운 행복

음악처럼 흐르는 고운 행복                                    사람은 좋아하고                                    만남을 그리워하며                                    작은 책 갈피에 끼워 놓은                                    그러한 예쁜 사연을 사랑하고                                    살아있어 숨소리에                                    감사하며 커다란                                    머그잔에 담긴 커피 향처럼                                    그 향기로운 아침이 행복합니다.  ..

좋은글 2025.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