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때 유머

[고전유머]5-37화 양반 자제 가죽신 신는 법

eorks 2007. 6. 29. 06:04
[옛고전에서 전해오는 조선왕조 500년 유머]
제5부 끓어오르는 열정, 억제치 못하고

(제5-37화). 양반 자제 가죽신 신는 법
    한 젊은 선비가 길을 가다가 날이 저물어 주점에 들어가서 투 숙했다. 선비가 보니까 주범의 젊은 부인이 매우 곱고 좋아서, 살짝 눈짓을 하니 부인도 눈을 깜박이며 머리를 숙였다. 그래서 집 모퉁이에서 잠깐 만나, 밤중에 부인이 자는 방으로 찿아가겠 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그만 차질이 생기고 말았다. 저녁을 먹고 나니 시어머 니가 부인을 불러 이웃에 사는 친척 집으로 심부름을 보내면서, 그 집에는 어린아이들만 있으니 자고 오라고 했다. 그러나 부인이 친척 집으로 자러 가면서 미처 선비에게 알리 지 못하고 가버렸다. 이렇게 해서 부인이 선비와 약속한 그 방에 는 이날 밤 시어머니가 들어가 자게 된 것이다. 밤중에 선비는 잔뜩 기대를 품고 약속한 그 방으로 가만히 들 어갔다. 더듬어 보니 아랫목에 여자가 이불을 덮고 혼자 누워 있 기에 의심 없이 부인으로 알고는 이불을 걷고 옷을 벗겼다. 그리 고 연장을 접근시켜 보니, 어쩐지 양쪽 언저리가 힘이 없고 접혀 서 잘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선비가 두 손가락을 넣어 찰싹 붙어 있는 양쪽 꺼풀을 벌려 젖힌 다음에 밀어넣으니 들어가는 것이었다. 선비는 좀 힘 들다고 생각하면서도 의심하지 않고 천천히 운동을 전개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젊은이의 행동을 가만히 두고 보다가 슬그 머니 새로운 감흥이 일면서 기분이 매우 고조되었다. 곧 시어머 니는 선비의 등을 끌어안으면서, "역시 양반 자제들은 가죽신 신는 법을 잘 안단 말이야." 하고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선비는 갑자기 늙은 노파의 이빠진 소리를 듣고 놀라 달아났다.<조선 후기> [옛 고전에서 전해오는 조선왕조 500년 유머/김현룡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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