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삼년불비 우불명 (三年不飛又不鳴)

eorks 2010. 3. 1. 08:31
故 事 成 語


삼년불비 우불명 (三年不飛又不鳴)


三:
석삼.年:해년,不:아닐불,飛:날비,.又:또우,不:아닐불,鳴:울명,

3년 동안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는다는 뜻으로,
훗날 웅비(雄飛)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음을 이르는 말.


     춘추시대 초엽, 오패(五覇 )의 한 사람으로 꼽혔던 초(楚)나라 장왕 (莊王:
     B.C. 613∼591)
이 즉위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있었던 일이다.

     어느 날 장왕은 신하들을 모아 놓고 이렇게 선언했다.

     "앞으로, 과인을 간하는 자는 사형(死刑)에 처할 것이오."

     그 후 장왕은 3년간에 걸쳐 국정은 돌보지 않은 채 주색(酒色)으로 나날을
     보냈다.

     이를 보다 못한 충신 오거(五擧)는 죽음을 각오하고 간언(諫言)할 결심을
     했다.

     그러나 차마 직간(直諫)할 수가 없어 수 수께끼로써 우회적으로 간하기로
     했다.

     "전하, 신이 수수께끼를 하나 내볼까 하나이다."

     "어서 내보내시오."

     "언덕 위에 큰 새가 한 마리 있사온데, 이 새는 '3년 동안 날지도 않 고 울지
     도 않사옵니다[三年不飛又不鳴].' 대체 이 새는 무슨 새이겠 나이까?"


     장왕은 서슴없이 대답했다.

     "3년이나 날지 않았지만 한번 날면 하늘에 오를 것이오. 또 3년이나 울지
     않았지만 한번 울면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오. 이제 그 대의 뜻을 알
     았으니 그만 물러가시오."


     그로부터 몇 달이 지났으나 장왕의 난행(亂行)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대부 소종(蘇從)이 죽음을 각오하고 이전 에 나아가 직간
     했다. 그러자 장왕은 꾸짖듯이 말했다.

     "경(卿)은 포고문도 못 보았소?"

     "예, 보았나이다. 하오나 신은 전하께서오서 국정에 전념해 주신다 면 죽어
     도 여한 이 없겠나이다."

     "알았소. 물러가시오."

     장왕은 그날부터 주색을 멀리하고 국정에 전념했다. 3년 동안 장왕 이 주색
     을 가까이했던 것은 충신과 간신을 선별하기 위한 사전 공작 이었다.

     장왕은 국정에 임하자마자 간신을 비롯한 부정 부패 관리 등 수백 명에 이
     르는 반윤리적 공직자를 주살(誅殺)하고 수백 명의 충 신을 등용했다.

     그리고 오거와 소종에게 정치를 맡겨 어지러웠던 나라가 바로잡히자 백성
     들은 장왕의 멋진 재기를 크게 기뻐했다.



     [출 전]《呂氏春秋》《史記》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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