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포류지자(蒲柳之姿)

eorks 2010. 7. 12. 07:27
故 事 成 語


포류지자(蒲柳之姿)


蒲:
부를 포. 柳:버들 류, 之:어조사 지, 姿:맵시 자

잎이 일찍 떨어지는 연약한 나무라는 뜻.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것을 비유.                                                      


    고열(顧悅)은 동진 사람으로 인품이 솔직하고 신의를 중히 여겼다.

    343년에 은호(殷浩)가 건무장군(建武將軍)으로 양주자사(揚州刺使) 가 되자
    그를 차관으로 삼았다.

    은호는 문학적이고 고상한 사람으로 평판은 좋았지만 10여 년이나 공무에서
    떠나 있었기 때문에 실무에 익숙하지 못해 고열의 재간을 기대하고 양주 안
    의 모든 일을 그에게 맡겨 처리하게 했다.

    고열은 오랫동안 무리한 탓에 건강을 해쳐 30대에 벌써 등이 굽고 흰머리 가
    나고 뼈만 앙상했다.

    은호는 휴식하도록 충고했지만, 고열은 신 경을 쓰지 않았다.

    은호가 당시의 간문제(簡文帝)와 그 즉위 전부터 친밀했었기 때문 에 고열도
    황제와 친밀해져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용무를 보러 간 길 에 간문제를 배알했다.
    황제는 고열과 같이 30대였는데 아주 젊고 건강했다.
    그가 고열의 흰머리를 보고 물었다.

    "그대는 나와 나이가 비슷한데, 왜 벌써 머리가 희었느냐?"

    고열이 웃으며 대답했다.

    "폐하는 송백(松栢)이므로, 서리가 내렸어도 푸르르며, 저는 포류 (蒲柳)이므
    로 가을이 되면 제일 먼저 잎이 지고 마는 겁니다. 할 수 없습니다."


    황제는 그의 일하는 태도가 성실한데다 이 멋있는 대답에 아주 탄 복하고, 그
    후 고열을 상서좌승(尙書左丞)으로 발탁해 그 근면과 직무 충실에 보답했다.




    [출 전]《世說新語》<言語>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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