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野史

君是良醫(군시양의)

eorks 2015. 1. 20. 08:15
韓國野史 이야기(夜談)

君是良醫(군시양의)
    어떤 젊은 과부 하나가 강릉(江陵)기생 매월(梅月)이와 이웃삼아 살 고 있었다. 매월은 그 자색과 명창으로써 한때에 이름이 높았으므로 일대의 재사 (才士)와 귀공자들이 모두 그 문앞으로 모여들었다. 어느날의 일이었다. 때는 마침 여름철이었다. 매월의 온 집안이 유달 리 고요하여 인기척이 없기에 과부는 괴이히 여겨 남몰래 창을 뚫고 엿보았다. 어떤 한 청년이 적삼과 고의를 다 벗은 몸으로 매월의 가는 허리를 껴 안은 채 구진구퇴(九進九退)의 묘법을 연출하는 것이었다. 기생의 여러 가지 교태와 사내놈의 이러한 음탕을 평생 처음으로 본 과부인만큼 그 청년의 활기를 보자 음탕한 마음이 불꽃처럼 일어 억 제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왔다. 과부는 스스로 애무하였다. 그의 코에는 저절로 감탕(甘湯)의 소리 가 나는 것이었다. 그렇게 10여 차를 하고 보니, 목구멍이 막혀서 말 을 내지 못할 지경이 되었다. 때마침 이웃집 할머니가 지나치다가 들어와서 그 꼴을 보고는 그 연 유를 물었으나, 목멘 듯이 대답을 못하고는 다만 숨소리만 나는 것이 아닌가. 마음으로 반드시 무슨 곡절이 있음을 짐작하고 묻기를, 『색시, 만일 말이 나오지 않는다면 언문 글자로 써서 뵈는 것이 어 때?』 하고 권고를 하는 것이었다. 과부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빠뜨 리지 않고 써 보였다. 할머니는 그 사연을 보고 웃으면서, 『상말에 이르기를 그것으로 말미암아 난 병은 그것으로써 고치는 방 법밖에 없다 하지 않았소? 이 병엔 건강한 사내를 맞이하여 치료하는 것이 가장 빠를 것이오.』 하고는 문을 나섰다. 그 동네에 우생(禹生)이란 노총각이 살고 있었 다. 그는 집이 가난한 탓으로 나이가 서른이 넘어도 아직 장가를 들 지 못한 형편이었다. 할머니가 우생을 보고는, 『아무집에 이런 일이 생겼는데, 그대가 그 병을 치료할 자신이 있겠 는가. 안일 그렇게 된다면, 그대는 없던 아내가 생기는 것이요, 그녀 는 홀어미로서 남편을 얻는 것이니, 이는 실로 경사가 아닐 수 없네.』 하고 권유를 하였다. 우생은 크게 기뻤다. 곧 할머니의 뒤를 따라 과 부의 방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우생은 곧 의복을 벗은 발가숭이 몸으 로 촛불이 휘황한 밑에서 멋있게 일을 베풀었다. 그녀는 병이 곧 나아 일어나면서 다음과 같은 한 마디 말을 남겨었다. 『당신이야말로 참 양의(良醫)로군.』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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