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길을 찾다

새 중의 증삼(曾參)

eorks 2016. 11. 11. 00:02
고전(古典)에서 길을 찾다 ~효와 윤리~

새 중의 증삼(曾參)
    효행을 뜻하는 대표 적인 사자성어인 `반포보은(反哺報恩)`은 `도리어 먹여줌으로써 은혜를 갚는다`라는 말로, 자식이 늙은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자기를 양육해 주신 은혜를 갚는자는 뜻이다. 까마귀라 하면 우리는 흔히들 재수 없고 불길한 새, 시체나 뜯어먹는 더러운 새쯤으로 생각하고 눈에 띄기가 무섭게 돌부 터 집어 들지만 옛날 우리 조상들은 가장 효성이 지극한 새로 높이 평가했다. 다른 새들은 다 자라서 성조(成鳥)가 되면 어미 새의 곁을 떠 나지만 까마귀만은 늙은 어미 곁에 머물면서 먹이를 물어다 먹 여 살렸기 때문에 까마귀를 `반포지조(反哺之鳥)` 혹은 사랑이 넘치는 새란 뜻의 `자조(慈鳥)`라고 불렀다. 이러한 까마귀의 습성은 역사서나 문학에도 많이 기록되어 있다. 몇 가지를 살펴보면, 우선 <당서>에 `개원(開元) 25년에 농주 지역에서 까마귀가 먹이를 어미에게 먹여주었다`는 기록 이 전해진다. 또, 양무제(梁武帝)의 `효사부(孝思賦)`라는 문장을 보면, `자 조반포이보은(慈鳥反哺以報恩 ; 까마귀가 제 어미를 먹여 살리 므로 부모의 은혜를 갚는다.)`는 대목이 나오고, 백거이의 시에 도 나와 있기를, `자조조중지증삼(慈鳥鳥中之曾參 ; 까마귀는 새들 중의 증삼이다.)`이라는 시구가 있다. 증삼(曾參)은 공자 의 제자들 중에서 효자로 이름이 높은 인물이다. 따라서 `새 중 의 증삼`이라는 말은 그만큼 효성이 지극한 새라는 비유다.

......^^백두대간^^........白頭大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