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가득 실은 배 두 척이 항구에 정박해 있다. 한 척은 출항하
려고 하고, 한 척은 이제 막 입항하려는 참이다. 사람들은 대개 배
가 떠나갈 때에는 성대하게 환송을 하면서도 돌아온 배는 그다지 환
영하지 않는다.
탈무드에 의하면 이것은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다. 나가는 배의 미
래는 불투명하다. 태풍을 만나 언제 난파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왜
성대하게 환송하는가? 오랜 항해를 마치고 배가 무사히 돌아왔을
때야말로 다함게 기뻐해야 할 때이다. 그것은 자신의 임무를 모두
마치고 오기 때문이다.
인생도 이와 같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에는 모두가 축복한다. 이
것은 아이가 이제 막 인생이라고 하는 항해를 시작하려는 것이며,
그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병으로 죽을지도 모
르며, 흉악한 범죄자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이 영원한 잠에
들어가려 할 때에는 그가 일생 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든 사람에
게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때야말로 모든 사람들의 축복을 받을 때
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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