牧隱 李穡 先生이 子孫에게 준 詩
이색(李穡)의 자는 영숙(穎叔), 호는 목은(牧隱),
본관은 한산(韓山)이다. 아버지는 찬성사 곡(穀)
이다. 15세에 부음(父陰)으로 별장(別將)의 직을
얻고, 1341년(충혜왕 복위 2) 진사가 되었다.
고려의 삼은(三隱)중 한 분으로 학문과 도학이 높
았다. 익재 이재현의 제자로서, 선생이 자손에게
준 아래의 시는 사람 살아가는데 좌우명이고 가훈
이다.
시자손(示子孫)
形端影豈曲 형단영기곡
모양 단정하면 그림자가 어찌 비뚤어질까
源潔流斯淸 원결류기청
근원이 깨끗해야 흐르는 물이 맑은 법
修身可齊家 수신가제가
몸을 닦아야 집안을 다스릴 수 있으며
無物由不誠 무물유불성
사물이 정성에서 나오지 않은 것이 없다.
荒淫喪本性황음상본성
거칠고 음란하면 본성을 잃게 되고
妄動傷元精 망동상원정
망령되게 행동하면 근본 정기를 상한다.
所以戒自斲 소이계자착
그래서 스스로 제 몸 깍지 말도록 경계한다.
斲根木不榮 착근본불영
뿌리 자르면 나무는 번성하지 못하고
寢席燕安地 침석연안지
잠자고 편안히 노는 자리에도
天性赫然明 천성혁연명
타고난 성품은 어디서나 나타난다.
奈之何忽諸 내지하홀제
어찌하여 소홀리 하랴
吾身所由生 오신소유생
내 몸이 태어난 것을
惑褻而玩之 혹설이완지
혹시라도 몸을 더럽히면
禽獸其性情 금수기성정
그 성품 금수와 같이 되리라
嗟嗟我子孫 차차아자손
아아, 내 자손들은
此座右銘 시차자우명
이 글을 자리 옆에 두고 보아라
선생의 평생 닦아 사신 덕행대로 자손들에게
내려준 소중한 교훈이다.
문장과 도학이 출중하고, 심득(心得)의 경지에
오르신 선생이 아니면 어찌 이와 같은 교훈을
주실 수 있겠는가?
언제나 읽어도 내 부모님이 해 주시는 말씀 같고,
인자한 스승의 말씀이다. 어떤 물직적 유산이
이보다 더 빛나고 귀할 수 있단 말인가?
한산이씨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후손들
※고려말 三隱= 圃隱 鄭夢周, 冶隱 吉再, 牧隱 李嗇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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