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흐린날에 가을 창

eorks 2017. 11. 7. 00:00
흐린날에 가을 창
      짙은 회색빛 흐린날에 오후 싸늘하고 스산한 바람이 지나간다 어느새 땅위로 구르는 낙엽에서 왠지모를 마음 한켠에 허전한 바람이 늘 찿아 가는 그 길이지만 왜 이렇게 낯설게 느껴질까 언젠가부터 보이지 않는 나름대로 상상해보며 그려왔던 까페라는 얼굴없는 공간에서 몇년을 늘 눈앞에 보듯이 좋은 인연으로 주고 받았던 보석 같은 글들 어느날 소리없이 사라져 버릴때 그 와의 나누었던 많은 짧은 글속에 이야기들이 아직도 심연에 가득 한데 빈 하늘로 훌쩍 떠나버린 한잎에 낙엽처럼 소리없는 침묵 속에 사라져가는 글속의 그 인연은 지금은 어디에 그렇게 만나고 또 헤어지며 또 그렇게 떠나는 것을 어느새 식어가고 비워져가는 찻잔의 아쉽고 허전한 마음처럼 언젠가 다시 그 아름다운 사랑이 비워진 찻잔에 가득 채워지기를 작은 기도로 바라보는 회색빛 흐린날에 가을창이 쓸쓸하다 - 좋은 글 중에서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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