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 /아르메니아 /마슈토츠 마테나다란의 고문서 컬렉션(19)

eorks 2019. 6. 19. 00:30

세계기록유산 /아르메니아 /마슈토츠 마테나다란의 고문서 컬렉션
[Mashtots Matenadaran Ancient Manuscripts Collection]

    불멸의 아르메니아 알파벳을 창제(405년)하고 아르메니아 학교를 창립한 메스로프 마슈토츠(Մեսրոպ Մաշտոց, Mesrop Mashtots, 361?~440)의 이름을 딴 ‘마슈토츠 마테나다란(Mashtots Matenadaran)’은 고문서에 관한 학술연구기관으로서, 아르메니아의 수도인 예레반(Yerevan) 북서부에 있는 아름다운 경관의 구릉 지역에 있다. 이곳에는 약 17,000점의 필사본 컬렉션이 있는데 아르메니아 고대 및 중세시대의 과학 및 문화, 즉 역사·지리·철학·문법·법률·의학·수학·문학·채식화 등 거의 모든 영역에 관한 필사본이 있고, 아랍어·페르시아어·그리스어·시리아어·라틴어·에티오피아어·인도어·일본어 등으로 쓰인 필사본도 있다.

    컬렉션의 일부인 세계에서 가장 큰 아르메니아의 필사본은 『무슈의 설교집(Homilies of Mush)』로서 크기가 가로 55.3cm, 세로 70.5cm이며 무게는 27.5kg에 달한다. 이것은 1200년~1202년에 에르젠카(Erzenka)에 있는 아바크 수도원(Avak Monastery)에서 필사되었다. 필경사는 바르단(Vardan), 삽화가는 스테파노스(Stepanos)이다. 603장의 양피지로 되어 있고 반씩 나뉘어 따로 보관되어 있다. 아르메니아의 필사본 중 가장 작은 것은 1434년의 교회 달력으로서, 크기는 가로 3cm, 세로 4cm, 무게는 19g이며 필경사는 아그센트(Agsent)이다. 이 필사본은 104장의 양피지로 되어 있다.

    1959년 이후 마테나다란의 전문가들은 200여 권의 서적을 출판했는데, 그중에는 과학 정기간행물 『반베르 마테나다란(Banber Matenadaran)』(마테나다란의 소식지)뿐만 아니라 귀중한 아르메니아의 작품들도 있다. 학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테나다란에 있는 아르메니아 필사본의 간략한 목록 1권과 2권이 1965년과 1970년에 각각 발간되었는데, 내용과 출판사 이름, 필사본의 단편, 지명 등에 관한 상세한 색인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20년 동안 마테나다란은 아르메니아의 기념비적인 옛 문헌들을 수없이 많이 출판하였다. 그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다수의 히샤타카란(hishatakaran, 아르메니아 필사본의 판권장), 여러 권의 짧은 연대기와 페르시아의 칙령집, 아르메니아의 역사가들인 코리운(Koriun, 5세기)·에그이셰흐(Eghisheh, 5세기)·세베오스(Sebeos, 7세기)·호브한네스 마미코니안(Hovhannes Mamikonian, 7세기)·키라코스 간자케치(Kirakos Gandzaketsi, 13세기) 등의 저작물, 그리고 카르틀리스 츠홉레바흐(Kartlis Tskhovrebah)의 『조지아의 역사(History of Georgia)』, 알렉산드리아의 테온(Theon of Alexandria, 1세기)·제논(Zeno)·헤르메스 트리메기스토스(Hermes Trismegistus, 3세기) 등 몇몇 그리스 작가들의 아르메니아어 번역본, 다비트 안하그트(Davit Anhaght, 5~6세기)·호브한 보로트네치(Hovhan Vorotnetsi, 14세기)·그리기르 타테바치(Grigir Tatevatsi, 14세기) 등 아르메니아 철학자들의 저작물, 호브하네스 에르진가치(Hovhannes Erzingatsi, 13~14세기)·하차투르 에차레치(Khachatur Echaretsi, 14세기)·마르티로스 크리메치(Martiros Krimetsi, 17세기)·나가슈 호브나탄(Naghash Hovnatan, 18세기), 파그타사르 드피르(Paghtasar Dpir, 18세기) 등 중세 시인들의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이 귀중한 기록물은 역사가 100년에 이르며, 에치미아진의 대교구 마테나다란(Echmiadzin Patriarchate Matenadaran)에 의해 필사본의 핵심들이 구성되었다. 5세기의 역사가 라자르 파페치(Lazar Papetsi)에 따르면, 에치미아진 마테나다란은 이미 5세기부터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1441년 아르메니아 총대주교좌가 킬리키아(Cilicia)에서 에치미아진으로 옮겨진 후에는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17세기에는 에치미아진과 근처의 수도원에서 수백 점의 필사본 작업이 시작되었다. 에치미아진 마테나다란은 차츰 아르메니아에서 가장 많은 필사본을 소장한 곳 중의 하나가 되었다. 1668년의 히스하타카란(판권장) 중에는 필리포스(Philipos) 총대주교의 시대(1633~1655)에 에치미아진 수도원 도서관에 수많은 필사본들이 가득 차 있었다고 쓰여 있다. 하코프 주가예치(Hakob Djughayetsi, 1655~1680)의 통치 기간에도 필사본을 광범위하게 확보하였다.

    유감스럽게도 18세기에 들어와 에치미아진은 거듭해서 적대 세력들의 공격을 받았다. 19세기 초에는 그 많은 필사본 장서 중 아주 적은 일부만 마테나다란에 남게 되었다. 1828년에 동아르메니아가 러시아에 합병된 후에 에치미아진 마테나다란의 역사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아르메니아의 문화계 종사자들은 다시 신념을 회복하여 새로운 필사본들을 모아서 정리하기 시작했다. 마테나다란은 1892년에는 3,338점, 1906년에는 3,788점을 소장하게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직전에는 4,060점에 이르렀다. 1915년에 마테나다란은 바스푸라칸(Vaspurakan)·림(Lim)·크투츠(Ktuts)·아흐타마르(Akhtamar)·바라크(Varag)·반(Van)·타브리스(Tavris) 등으로부터 1,628점의 필사본을 취득하였다.

    1929년 12월 17일, 에치미아진 마테나다란은 국유재산으로 선포되었다. 안전한 보관을 위해 1915년 모스크바로 옮겼던 4,060점의 필사본들은 1922년 4월 에치미아진 마테나다란으로 반환되었다. 1915년~1921년까지 1,730점의 필사본이 컬렉션에 추가되었다. 곧이어 마테나다란은 모스크바 선교수도회 동양언어연구소(Moscow Lazarian Institute of Oriental Languages)와 티플리스 네르세신 신학대학(Tiflis Nersessin Seminary)과 티플리스 아르메니아 민족지학회(Tiflis Armenian Ethnographic Society), 예레반 문학박물관(Yerevan Museum of Literature) 등으로부터 다른 컬렉션들도 취득하였다. 그리고 에르제룸(Erzerum)·노르나히체반(Nor-Nakhitchevan, Rostov on Don)·아스트라한(Astrakhan) 등으로부터도 중요한 필사본들이 들어왔다.

    1939년 에치미아진 마테나다란은 필사본의 안전과 차후의 연구를 위해서 예레반으로 이전되었다. 1959년 3월 3일 마테나다란은 학술연구소로 재조직되었으며, 필사본의 과학적 보존, 목록 작업, 연구, 필사본의 출판 및 번역을 위한 특별 분과 등의 부서가 설립되었다. 끈질긴 노력 끝에 마테나다란은 많은 목록과 안내서, 주석과 카드 색인을 만들어 사용자가 이용하기 쉽게 정리하였다.

    마테나다란은 필사본 관리부, 기록보관소, 도서관, 텍스트 출판부로 구성되어 있다. 고대 문화의 귀중한 보물을 지키고 그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서 복원 및 제본 부서를 만들고, 현지와 외국의 과학적 성과를 활용하는 특별한 방법들이 강구되었다. 이곳의 고문서 및 필사본은 역사가, 문헌학자,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학문 연구가들이 중세 문화사의 다양한 영역을 다방면으로 연구하는 데 충분히 활용되고 있다.
국가 : 아르메니아(Armenia)

소장 및 관리기관 : 마슈토츠 마테나다란, 마슈토츠 고문서연구소(Mashtots Institute of Ancient Manuscripts)

등재연도 : 1997년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 불가능성 :
마테나다란에는 그리스어나 시리아어로 된 초기 그리스도 교부의 저술의 아르메니아어 번역본(5세기, 원본은 사라지고 없다)을 포함한 중세 필사본 컬렉션이 소장되어 있다. 그 가운데는 알렉산드리아의 필론(Philo)이 저술한 『창세기에 관한 600가지의 문답(Six hundred questions and answers about the Book of Genesis)』,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토스나 카에사레아의 바실리오(Basil of Cesarea)의 저술, 그리고 300년 간의 기독교 초기 역사의 중요한 근원인 카에사레아의 에우세비우스(Eusebius of Cesarea)의 『연대기(Chronicon)』가 포함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슈토츠 마테나다란의 고문서 컬렉션 [Mashtots Matenadaran Ancient Manuscripts Collection]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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