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지지의 삼합과 육합(5)

eorks 2021. 12. 24. 04:22

풍수지리(風水地理)

지지의 삼합과 육합(5)
(4) 三合의 원리
맨처음 삼합이 등장하게 된 것은 언제인지 알 수는 없겠지만, 아마도 五行學의 초창기에 벌써 발생을 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삼합은 생각보다 그 작용력이 상당히 크다고 봐서, 예로부터 중요하게 그 인식해 왔던 것 같다. 그런만큼 삼합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이 파생이 되었고, 이것을 의지해서 또 새로운 학설이 나오기도 한 모양이다. 그러다가는 급기야 삼합을 바탕으로 해서 각종신살까지도 등장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변화는 三合과 沖의 관계로 생각되는데, 그 중에서도 沖은 비교적 간단하게 나타나지만, 삼합은 대단히 복잡해서 결국은 삼합에 대해서만 잘 이해를 한다면 변화의 80%는 손아귀에 거머쥔 것으로 생각을 해도 되겠다는 정도이다. 그러면 하나하나 분석을 해보도록 하자. <

1) 亥卯未의 이치와 작용
우선 자평명리의 책을 뒤적이면 거의 앞부분에는 이 삼합의 공식이 들어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눈에 익숙한 글자의 결합이 되는데, 이들이 서로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이유라든지 그런 것에 대해서 좀더 상세하게 이해를 했으면 좋겠는데, 문헌적인 자료는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서 연구와 추리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亥(生) - 나무가 생을 받는 위치에 해당하여 木生地가 된다.
卯(旺) -
이미 왕성해지니 천하를 얻어서 木旺地라고 부른다.
未(庫) -
성한 후에는 쇠하는 이치로써 木庫地라고 부른다.
이러한 인과의 관계에 의해서 목국(木局)이라고 이해를 하면 된다. 그러니까 木이 생조(生助-亥)를 받아서 왕성(旺盛-卯)해 졌다가 기운이 쇠해져서는 창고(倉庫-未)에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고서는 다시 다음번 生助를 받아서 등장을 하게 되고... 이렇게 돌고 돌아가는 것이 木의 리듬이라고 이해를 해보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합을 한다는 이야기가 등장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목의 일생이 그 자리에 모여있게 되면 그대로 목의 기운이 강화되는 것으로 본다. 이렇게 되면 화학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다는 의미가 추가된다. 그래서 이 셋이 모두 모여 있어야 성립되는 이야기인 것으로 보면 되겠다. 그러니까 원래는 목의 一生에 해당하는 것인데, 이것이 시공(時空)을 초월해서 한 자리에 모인다면 이것은 보통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을 해볼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해봤다.
보통의 문제가 아니라면 특별한 문제일 것이고, 그것을 표현한 것이 바로 삼합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셋이서 단단하게 뭉치면 비로소 하나의 목국(木國)을 만드는 셈이 되는데, 이것을 사주적인 테두리 내에서만 활용한다는 의미로 다소 적은 의미가 되는 목국(木局)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사주 원국(原局)에 형성되어있는 木局의 상황과 大運
(原局은 사주팔자의 年月日時를 말하고 大運은 원국을 바탕으로 해서 나타나는 운세의 흐름을 말한다.)에서 끼어들어서 형성되는 목국의 상황이 서로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것도 함께 생각을 해볼 일이다. 특히 원국의 地支배합이 일정하게 배치되어 있지 않으면 원칙적으로는 삼합이되지 않는 것으로 보게 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이론이 분분한 입장이다. 참고표를 보면서 이해해보자.

  

 時日月年  時日月年  時日月年  時日月年 

 己丁辛己  癸乙己乙  丁己乙癸  己辛辛己

 酉卯未亥  未亥卯丑  卯未卯亥  亥卯未未

 


다시 앞에서 처럼 상황의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다. 벗님이 생각하시는 것과 일치가 되는지, 아니면 많은 차이가 나는지 비교를 해가면서 이해를 하는게 좋겠다. 그냥 따라서 읽기만 하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번 사주의 경우에는 亥卯未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글자인 가운데 卯木이 酉金과 충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경우가 되면 일단 목으로 합하는 이치는 상당부분 소멸된다. 비록 酉金이 약하다고는 하지만, 卯酉沖으로 인해서 완전하게 亥卯未가 되기에는 상당한 결함이 발생한 모습이다. 旺이 깨어지고 있는 마당에 무슨 화합이 되겠느냐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卯未의 작용는 논할 수 있겠지만, 木 局으로 논하기는 조건이 원만치 않다고 이해를 해본다. 거의 합하는 작용도 무력하고, 化하는 성분은 더욱 약하다고 봐야 하겠다. 그래서 글자로는 亥卯未가 갖춰져 있지만 작용력은 그냥 기본적인 타고난 글자의 의미대로만 보면 되겠다.

번 사주는 또 어떤가 보자. 亥卯未가 있는 것은 동일한데, 이번에는 卯木이 충돌을 만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상당히 좋은 여건이라고 보겠는데, 이 경우에도 삼합이 완전하지는 않다고 봐야 하겠다. 다만 亥卯의 절반합은 유효할 것으로 본다. 즉 未土가 끝에 있고, 중간에 卯木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완전하게 삼합이라고는 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관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번 사주는 가운데에 卯木을 두고서 양쪽에서 亥未가 사이좋게 연결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어서 참으로 제대로 된 합이라고 본다. 이것은 전혀 하자가 없는 亥卯未의 木局이 되는데, 더구나 時支의 卯木까지 곁들어 있어서 탓을 할 곳이 없다고 해야 하겠다. 이러한 정도가 되어야 목국이라고 하지 그 나머지의 상황은 확실한 삼합 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못하겠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卯木의 旺支가 월령(月令) 에 안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어야 비로소 목으로 화하는 분위기가 된다고 이해를 해야 하겠다.

번 사주도 亥卯未가 완전하게 되어있는 사주로써 삼합이라고 하겠다. 그런데 아쉬운점은 卯木이 월령을 잡지 못하고 약간 벗어나서 日支에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앞의 3번 사주와 비교한다면 대단히 큰 차이가 있다고 보는데, 이렇게 보면 삼합을 하는 데에도 월령의 상황은 대단히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주시해야 하겠다. 이렇게 月支가 未月인 경우에는 삼합이 되는 경우 중에서는 가장 약하다고 봐야 하겠다. 그렇 다면 같은 木局이라고 하더라도 그 순서는 뚜렸하게 나오기 마련인 셈이다. 가장 왕성한 목국은 卯月이 되고, 그 다음은 亥月, 그리고 마지막으로 未月의 亥卯未가 목의 기운이 왕성하다고 보는 것이 좋겠다. 그외의 亥卯未는 어떻게 되어있던지 반합(半合)이 되는 것으로 봐야하겠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다른 삼합의 경우에도 그대로 대입이 된다고 보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된다. 즉 申子辰의 수국이 있을 경우에 子月이 으뜸이고, 다음이 申月이 되며, 가장 약한 것은 辰月이 된다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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