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지지의 삼합과 육합(14)

eorks 2022. 1. 4. 01:33

풍수지리(風水地理)

지지의 삼합과 육합(14)
4. 六合 - 도표상으로만 존재하는 허상(虛象)
六合은 어디서 나왔는가를 생각해 봤다. 그랬더니 역시 이것도 방합과 마찬가지로 도표에서 출생을 한 것으로밖에 생각이 되지 않는다. 도표는 어디까지나 상황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만들어진 설명용이다. 도표가 진리로 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볼적에, 이 육합의 개념도 명리학에서는 고려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팍팍 들어온다.

  

  子丑合  化土

  寅亥合  化木

  卯戌合  化火

  辰酉合  化金

  巳申合  化水

  午未合  無化(火)

 


일단 육합의 공식은 이러한 형태로 표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공식에 입각해 서 구체적으로 사주팔자를 대입해서 설명할적에, 이 작용력이 나타나는가에 대해서 관심을 가저보는데, 이미 육합의 이론은 삼합과는 근본적으로 확연이 다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히려 육합의 이론은 전혀 고려를 하지않고서 설명을 할적에 더 편하기 때문에, 구태어 효과도 없는 이론을 대입해서 어정쩡한 결론을 내리느라고 피곤하게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보는 것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육합이 발생한 연유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하겠는데, 아무리 합리적으로 연결을 해보려고 해도 도무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어떤 이야기가 육합의 주변에 대기를 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한번 생각을 해보도록 하자.

원래 육합의 원리는 지구의 자전(自轉)에 의한 운동 에서 나온 것이라는 설명도 어디선가 봤는데, 너무 확대해석을 한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낭월이도 처음에는 무작정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육합을 고려해서 사주연구를 했는데, 뛰어난 안목으로 관찰되어진 교과서에서는 이러한 육합의 이야기에 별로 관심을 두지않고 있다는 것을 관찰하면서 이상하다는 생각으로 슬슬 객관적인 관찰력으로 주시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관찰을 해가면서 과연 생각이 있으신 선배님들은 이러한 허상에 전혀 구애를 받지않고 사주감정을 충실하게 수행(遂行)하고 있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면서부터 비로소 전해진 이론이라고 해서 모두 그대로 믿고 쓸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비로소 들었던 것이다. 실제로 육합에 대해서는 임상을 통해서도 별로 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오히려 거리적 거리는 이론일 뿐이라는 생각만 강하게 든다. 이것이 실제로 임상을 해보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소감이다.

(1) 子丑合土의 관계
子丑은 합하면 土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것은 다른 것과 물려있다. 亥子丑과 물려 있는 것이다. 해자축은 방합으로써 북방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것은 북방의 기운이 강하게 될것이고, 그 중에서도 북방은 물의 방향이라고 했으니까 수의 성분이 발생해야 한다는 말을 해야 할 모양이다. 그런데 자축이 함께 있으면 그냥 토가 되는 것으로 생각을 하는 것에는 상당한 주의가 요망된다.

앞에서 방합이라고 하는 것이 별로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는데, 여기에서들고 나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생각이 드실런지도 모르겠지만, 子水와 丑土가 만나면 굉장한 습기가 발생하게 된다. 이 子水나 丑土는 모두 습기를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축축하다. 즉 축토는 이미 알고 있는대로 습토이고, 子水는 물의 旺支인데 어느모로 보나 이것이 모여서 토가 된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土가 된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상식적으로 봐서는 子丑合水가 된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더 합리적이고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子丑合土라고 하는 것은 전혀 고려를 하지않고 있다.

(2) 寅亥合木의 관계
이 경우는 일단 수긍이 된다. 寅木과 亥水는 목과 연관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水生木도 되니까 이러한 조건이라고 하면 목으로 합할 가능성이 좀 보인다고 하겠다. 그런데 이것은 구태어 합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수생목으로 인해서 최종적으로 기운이 머무는 곳은 木이다. 그래서 육합 중에서는 일리가 있는 관계로 분류를 한다. 그러나 엄밀히 생각해본다면 合化라고 보기 보다는 생해주는 관계라고 보는게 좋겠다는 의견이다.

(3) 卯戌合火의 관계
이것도 납득이 되지않는 합의 관계라고 생각이 된다. 우선 卯木이 戌土를 극하고 있는 관계가 성립한다. 寅戌도 木剋土의 작용만 있는 것으로 봐야 하는데, 하물며 旺木이 어째서 戌土를 만났다는 것으로 인해서 火가 되어야 하는지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신경을 쓸 필요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상당히 건조하다는 생각은 든다. 건조한 것을 확대해석한다면 불이 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불 자체는 아니다. 그냥 조열할 뿐이다.

(4) 辰酉合金의 관계
辰酉의 관계는 寅亥와 마찬가지로 서로 생조를 해주는 사이가 된다. 그리고 土生金으로 인해서 기운은 금쪽으로 모여들게 된다는 점에 착안을 해본다면 금의 기운이 상당히 강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것은 寅亥합과 일치하는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辰土가 金으로 화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지만 토생금으로 인해서 금이 강화되는 것은 분명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이것은 생조(生助)의 관계는 될지라도 合化의 관계가 성립된다고 보기는 좀 어렵다는 생각이다.

(5) 巳申合水의 관계
이것은 따지기로 든다면 대단히 복잡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일단 합이라고 하는데, 불과 금이 합한다는 점에서는 巳酉合의 관계와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그렇다면 巳火는 금만 보면 정신없이 달려든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사유가 합하면 금이 되는데 유금보다 훨씬 약한 申金을 만나면 물이 된다고 하는 것은 약간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것도 역시 도표상으로 나열을 하다 보니까 나온 결과일 뿐이고 그 속에서는 合水하는 이치가 없다고 생각이 된다.

(6) 午未合無化의 관계
午未는 合을 하지만 化하지는 않는다고 설명이 되어있다. 그런데 이것도 잘 생각해 보면 오히려 불의 기운이 왕성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午未는 서로 만나면 巳午未의 남방 분위기를 풍긴다는 점에 착안을 해본다면 당연히 불의 기운을 강하게 띤다는 생각을 할 수가 있겠다. 그런데 구태어 오미합은 화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아 놓은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억지로 끌어다 붙여본다면, 이미 卯戌合으로 火가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도리없이 같은 오행이 둘이나 존재한다는 것이 왠지 엉성하기 때문에 그냥 無化라고 하는 말을 추가시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상이 육합의 상황을 살펴본 소감이다. 그리고 지구의 자전으로 인해서 발생한 것 이라고 하려면 또 하나의 숙제를 풀어야 한다. 즉 북방이 子丑이라고 하는 것은 그런 대로 이해가 되는데, 남방이 午未라고 하는 것에는 의문이 남는다. 아시다시피 이것은 단지 지구의 절반에 대해서만 고려를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왜냐면 남방도 역시 子丑 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면 남극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받아 들이기 어려운 이론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육합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쓸 요가 없다고 생각된다.

벗님은 이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되시는지 묻고싶다. 과연 반쪽짜리의 이론을 가지고서 운명연구에 대입을 시켜야 하는 것인지... 만약 이렇게 반문을 할 수도 있겠다. 그러니까 북반구(北半球)에 태어난 사람에게는 육합을 그대로 대입시키고 남반구에 태어난 사람들에게는 육합을 대입시키지 않으면 어떻겠느냐는 생각 말이다.

그러나 이것은 또한 명리학에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을 위반하게 된다는 것이 추가된다. 즉 작은 이론을 써먹기 위해서 큰 공론을 무시하게 된다는 것이다. 마치 빈대잡으려고 초가삼간을 불태우는 것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즉 북반구에 살던, 남반구에 살더, 인간이라고 한다면 오행의 생극제화의 이치를 통해서 중화가 되도록 관찰을 해야 한다는 것이 큰 주제이다. 그런에 이것을 무시하고서 편법을 쓰려고 하기에는 육합의 이야기가 너무나 졸작(拙作)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러한 몇가지의 이유로 해서 낭월이는 육합은 그대로 무시하고 넘기도록 한다. 실제로 子丑을 만나면 水氣가 많은 것으로 보이지, 土로 보이는 생각은 전혀 없다. 이런 상황이라는 것을 잘 헤아리시고, 낭월이의 교재를 통해서 공부하시는 동안에는 육합을 거론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해주시기 바란다. 나중에 이것에 대해서 대입을 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던지 가능하기 때문에 전혀 손해를 보실 필요가 없다는 점을 다시 추가로 설명드린다. 즉 혹시라도 이것을 배워서 써먹지 않은 관계로 남들보다 사주연구가 뒤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드신다면 나중에 얼마든지 배워서 추가하실 수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풍수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지의 삼합과 육합(16)  (0) 2022.01.06
지지의 삼합과 육합(15)  (0) 2022.01.05
지지의 삼합과 육합(13)  (0) 2022.01.03
지지의 삼합과 육합(12)  (0) 2021.12.31
지지의 삼합과 육합(11)  (0) 2021.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