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지지의 삼합과 육합(15)

eorks 2022. 1. 5. 00:30

풍수지리(風水地理)

지지의 삼합과 육합(15)
5. 暗合 - 어둠속의 사연
암합은 천간의 五合을 변화시켜서 대입해보는 이야기이다. 그러니까 천간대 지지나, 지지대 지지로써 연결을 시켜보는 것이다. 이것은 생각보다 복잡하게 느낄 수가 있는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의외로 간단한 것으로 이해를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왕왕 벗님들이 암합에 대해서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 어렵게 생각을 하고 계신 것으로 느껴졌다. 아마도 왕초보사주학에서 좀 공포적인 표현을 하고 있는 그림으로 인해서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해본다.

暗合은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합을 말하는데, 사람이 사노라면 모든 것을 드러내 보일 수 만은 없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암합의 작용으로 인해서 뜻밖의 도움을 받기도 할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이렇거니와 실제로 활용을 할 적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고 있는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말씀을 안드릴 수는 없는데, 혹 벗님 중에서 암합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좀더 마음을 모아서 궁리를 해보시기 바란다. 의외로 대단한 그 무엇을 발견하게 되실런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암합이 발생하는 관계에 대해서 요약해서 보여드리겠다. 이 외의 암합은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하시면 좋을 것 같다. 아울러서 여기에서는 합만이 존재하고 化는 생각하지 않는다. 몰래 하는 경우에 화하는 곳까지 도달하기가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暗合이 성립하는 관계

 

  戊子, 丁亥, 壬午, 辛巳 - 干支의 암합

  子戌, 丑寅, 卯申, 午亥, 寅未 - 地支의 암합  

   


(1) 天干과 地支의 관계
이것은 원칙적으로 네가지 종류밖에 없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면 이렇다.
1) 丁亥는 천간의 丁火랑 地支 亥水의 본기(本氣)인 壬水가 만나서 丁壬합을 이룬 다.
2) 戊子는 천간의 戊土와 지지의 子水 본기인 癸水가 戊癸합을 이루게 된다.
3) 辛巳는 천간의 辛金과 지지의 사중 丙火 서로 만나서 丙辛合을 이루므로 암합이 된다.
4) 壬午도 마찬가지로 임수와 오중의 본기인 丁火가 丁壬합을 이루게 되어서 암합이 된다.
이 네 개의 간지는 서로 단결이 되므로 유정(有情)한 것으로 말하게 되는데, 이것이 좋은 작용을 한다면 그 힘이 더욱 강하겠지만, 흉작용을 하는 것과 합이 된다면 오히려 그 작용이 나빠지게 되므로 길흉에 대해서는 전체의 상황에 의해서 판단을 해야 하겠다.

서로 단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좋은 작용을 할 때에는 그 좋은 작용력이 강화되겠지만, 만약 이 암합으로 밀착되어 있는 그랒가 나쁜 작용을 하는 암시가 된다면 이번에는 주인공이 허망한 일로 인해서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상당한 낭비를 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만약 어떤 사람이 도박과 합이 되어서 손목을 끊고 나서도 계속 도박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이 경우에는 나쁜 경우와 합이 되어있는 상황이라고 이해를 할 수가 있겠다.

그런데 또 다른 사람은 도박을 좋아하는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좋은 방향으로 풀리면 증권예보와 같은 일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활용하는 사람은 좋게 쓰고 있는 사람이고, 나쁜 방향으로 쓰고 있는 사람은 살아가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

(2) 地支와 地支의 관계
지지끼리의 암합도 몇가지 있다. 이것을 그대로 나열하게 되면 다음과 같다. 子戌, 丑寅, 卯申, 午亥, 寅未 등의 다섯가지이다. 그리고 삼합과 암합이 겹치는 경우에는 암을 고려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 단결력이 더욱 강하다고 생각을 하면 되겠다. 그렇게 겹치는 것으로는 子辰과 巳酉가 있다. 이들은 암합도 되고 명합도 되는 관계라고 보면 되겠다.

(3) 암합의 작용
물론 암합이 되면 그 어떤 작용이 생길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독립적으로 어떤 작용이라고 말을 할 수가 없다고 생각된다. 오히려 나중에 나올 십성(十星)
(일간과의 대비를 통해서 서로 연관이 되는 글자를 놓고 정인(正印), 편인(偏印), 식신(食神), 상관(傷官) 등으로 부르는 것을 말한다.)으로 대입을 시켜야 더욱 제맛이 난다고 하겠다. 그러니까 그 사용법은 뒤로 미뤄두고서 일단 이 정도로 천간의 네 개와 지지의 다섯 종류가 암합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 외의 상황들은 서로 교차가 되거나 하는 과정에서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하는데, 원칙적으로는 이상에 해당하는 것만 암합이 확실한 것으로 이해를 한다.
여기에서 잠시 생각이 나는 사람이 있어서 사주를 한번 소개 해보려고 한다. 이 사람이 한 행동과 암합과의 어떤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함께 생각을 해보기로 하자.

  時 日 月 年

 

 庚 庚 乙 癸

 辰 申 卯 巳

 (月日간 卯申암합)

   제자를 유괴해서 살해한 것으로 세

   상을 떠들썩 하게 했던 주 모씨의 사

   주이다. 여기에는 묘신암합이 보인다.

   과연 이 암합의 작용이었을까?    


이 사주를 보면 月柱 乙卯와 日柱인 庚申은 그대로 천지합이 되어있는 상황이다. 즉 천간은 을경합이고, 지지는 卯申으로 역시 을경합이 되어있다고 보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겠다. 사회성을 나타내는 官殺은 年支에 쭈그리고 있으므로 남 생각은 지독히도 못하는 성격이라고 보겠다. 그리고 그 巳火는 傷官인 癸水에게 극을 받고 있으므로, 자기우월주의도 포함이 된다. 상관은 자신이 잘난 맛으로 살아가는 맛이 강한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이 긍정적으로 작용을 할 때에는 소신을 가지고 자기의 영역을 개척하는 능력으로 인정을 받는다.

그러나 일단 그 방법상의 문제가 남의 입장을 고려하지않고서 자기 멋대로 계산하고 행동한다면 오히려 눈쌀을 찌푸리게 되는 것은 뻔한 현실이다. 여기에서 이 사주가 재성과 합이 되어있는 마당에 지지에서도 암합이 되어있다는 것은 오로지 돈 밖에 생각되는 것이 없다는 말이 가능하다. 물론 여자관계에 대해서도 대단히 집착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포함이 된다. 아마도 결정적으로 유괴살해를 하게 된 동기 중에서는 여자의 문제가 개입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여기에서의 암합은 바로 正財가 된다. 정재가 암합이 되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면 재물에 대해서 피와 살같이 여기는데, 그 재물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전개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결과론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이러한 방향으로 전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서는 공교롭게도 그대로 맞물리는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말을 그대로 다 믿지는 말고, 그럴 수도 있겠다는 정도로 생각하시기 바란다.

그 이유는 또 다른 배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사주에서는 또다른 그만의 작용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 있어서의 나쁜 작용은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국민들이 분노를 했지만, 운명을 들여다 보면 역시 그렇게 밖에 될 수가 없었다는 동정도 생겨난다. 이것이 명리학자의 병이라면 병이다. 죄는 미워하지만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서양의 속담도 일리가 있다고 여겨진다.

만약에 그 사람이 그날 그 시각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또다른 상황이 전개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주 탓이지 사람 탓이 아니라는 말도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기왕에 그 날짜에 태어났더라도, 시각을 바꿔서 丙戌시에만 태어났더라도 그렇게 끔찍한 일을 저지르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丙火는 편관(偏官)으로써 남의 이목을 늘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을 것이고, 그러면 고리대금을 할망정 어린아이를 유괴할 궁리를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던 이것이 暗合과 물려 돌아가는 한 현상이라고 말한다면 참으로 무섭다고도 하겠다.

그러니까 암합은 암암리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리고 암합 중에서는 암합을 해서 변화를 할수 있는 오행이 이성(異性)을 나타내게 될적에 상당히 주의를 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데, 남녀의 관계에서 암합이 발생하는 것은 아무리 좋게 생각을 해보려고 해도 뭔가 찜찜한 맛이 있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는 이렇게 따질 수가 있겠지만, 이것도 단지 암합이 있다는 것 만으로 배우자가 부정을 저지른다는 말을 할 수는 없겠다. 상대방의 사주가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원국에서도 이성에 대한 인연이 복잡하다는 암시가 있는 마당에 실제로 암합도 발생해 있다고 한다면 이때는 상당히 확실해지는 것으로 짐작을 하면 되지않을까 싶다.

그런데 낭월이는 남의 밝히기 싫어하는 부분을 구태어 들여다보고 꼬집고 싶은 생각이 없다. 본인이 그러한 이야기를 하면서 조언울 요청하면 당연히 그 현상과 결과에 대해서 생각이 되는대로 이야기를 해줘야 하겠지만, 대개는 자신이 궁금해 하는 것이 정해져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까 벗님께서도 구태어 남의 어두운 부분을 파헤쳐서 용하다는 소리를 들으려고 하지 말라는 당부를 하고 싶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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