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유머

이건 아무 맛이 없잖아!!

eorks 2023. 11. 11. 05:51

이건 아무 맛이 없잖아!!


물레 방앗간집 주인이 산너머 마을로

밀가루 배달을 가게 되었다.


그런데 산 너머 동네 술집에는 반반한

여자들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지라

그 마누라는 아무래도 안심이 안되어

서방의 그것에다 밀가루를 흠뻑 칠하고서는


"임자가 집에 오면 내 이걸 검사할 테니

엉뚱한 짓 하지 말아요 알았어요."

하고 단단히 일렀다.


제기럴. 밀가루야 천지인데. 하고 서방은

코방귀를 뀌며 집을 나섰다. 그리고 배달을

마치고 품삯을 받자. 그 길로 곧장 술집에

가서 한 잔 하고 계집과 재미를 본 다음

 
집에 돌아와 시치미를 뚝 떼고 마누라 보고

"자 볼테면 보시오"

서방은 밀가루를 뒤집어 쓴 그것을 보였다


그러자 마누라는 손가락으로 묻은 밀가루를

찍어 맛을 보더니 고래 고래 소릴 지른다


"이 능청스런 거짓말쟁이야

가루가 다르단 말이야.

난 가루에 소금을 섞었는데

이건 아무런 맛도 없잖아."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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