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유머

어느 가련한 사나이의 일기

eorks 2024. 1. 28. 06:41



어느 가련한 사나이의 일기

사람은 저마다 타고난 복이
제각각입니다.
신체조건을 잘 타고난 복
그렇지 못한 복
부자로 살 복 그렇지 못한 복
 .
참 복도 지지리도 없는
 사나이가 있었습니다.
길성이만큼 복도 없었나 봅니다.
가진 것도 넉넉치 못 했지만
그의 가장 큰 불행은 신체
조건이었습니다.

그의 아내는 늘 남편의
작은 심벌에 불만이었습니다
불만이기는 자기 자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뼘을 크게 벌려 한 뼘은 고사하고
반 뼘 밖에 안 되는
사실 이런 고민의 남성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사나이는 신에게 간절히 기도를
해보리라 작정했습니다
신이시여 더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더도 말고 딱 한 뼘만 되게
해 주실 수는 없는지요
백번 천번 오로지 소원은
그것뿐입니다
 .
그러자 드디어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신은 그의 소원을 들어줬습니다.
사나이에게 말했습니다
너의 정성이 하도 지극하니
내일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며
너는 소원을 이루리라
사나이는 꿈만 같은 신의 약속을
믿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드디어 아침에 잠을 깨며
사나이는 예전과 달리
손으로 한 웅큼되는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일어나 크기를 재 보려는 순간
 사나이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세상에나 만상에나
거시기는 그대로 있고
내 손만 작아지고 짧아졌네?
한 뼘 넘는 거 맞긴 맞네
아이구 내 팔자야
아이구 내 팔자야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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