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풍경

산목련

eorks 2006. 3. 12. 13:16

 

산목련
오늘 집앞에 목련꽃이 활짝 개화되어 산목련을 올려봅니다.



이 꽃의 정확한 이름은 함박꽃 나무랍니다. 사전에 찾아보니까 산목단, 천여화,
천여목단,함백이꽃,함박이옥란....등 속명이 퍽이나 많습니다.




이 산목련은 너무 높은 산도 아니고 인가도 아닌 냇물이 흐르는 작은 오솔 길
곁에 서식하며 나무가 넘 커서 꽃과 같이 담을 수 없어 아쉽습니다~~~~




하루 아침에 활짝 꽃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서서히 옷을 벗네요.
역시 천여목단 이라는 이름이 왜 나왔는지 알것 같아요.




드디어 옷을 다 벗고 수줍은 듯 얼굴을 드러 냄니다.



이렇게 한 보름 정도 그윽한 향과 자태를 뽑내네요.



참고로 북한의 국화가 이 함박꽃나무라고 하더군요.



그 고운 자태도 시간을 역행할 수 없어 늙어 가는 산목련의 모습.



천녀화 라는 다른 이름처럼 천상에서나 살 것 같은 아름다움이 영원 햇으면 좋겠지만..무엇이든 천년은 못 가겠지요 화무십일홍 인가 봅니다.이제 가을이 되면 열매를 맺어 숲에 사는 새들에게 먹이를 제공해 주겠지요. 그 산에도 아름다운 숲의 이야기는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