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조 녹이 상제 살지게 먹여~/최 영
녹이상제(綠이霜蹄) 살지게 먹여 시낸물에 싯겨 타고
용천설악(龍泉雪鍔)을 들게 갈아 두러메고
장부(丈夫)의 위국충절(爲國忠節)을 셰워볼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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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어 풀이]
준마(좋은 말)를 기름지게 먹여서 시냇물로 깨끗이 씻어
타고
보검(좋은 칼)을 잘 들 게 갈아서 둘러메고
대장부의 나라를 위한 충성스러운 절개로 위업을 세워
볼까 하노라.
[창작 배경]
최영은 공민왕때 홍건적을 물리치고, 우왕 때 왜구를 물리치
는 등 빛나는 공로를 세웠고, 명나라가 '철령위'를 설치하려
고 할 때 최영은 팔도도통사로 정명군(征明軍)을 일으키는
등 고려 왕조의 최후를 지키는 자랑스런 기상을 보여 주었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이 있을 때, 유배되어 피살되었다.
고려왕조를 위한 장군의 기백과 기상을 읊은 작품인 듯하다.
[이해와 감상]
초장과 중장은 녹이상제(주나라 목왕의 준마)와 용천설악
(명검)을 소재로 해서, 조국을 위해 용감하게 싸우겠다는
무인의 늠름한 기상과 대장부의 호기를 대구법에 의해 표
현했다. 종장에 와서는 위국충절을 다짐하는 주제의식이
직접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변함없는 충성을 다짐하는 화
자의 기개와 의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정리]
□ 성격 : 평시조, 단시조, 호기가(豪氣歌)
□ 표현 : 대구법, 대유법, 직설적 표현
□ 주제 : 장부(丈夫)의 위국충절과 호연지기(浩然之氣)
□ 화자의 태도 : 무인의 기개로 위국충절을 다짐함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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