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의 說話
박세통 설화
고려 중기의 문신 박세통에 관한 설화. 동물을 구해주고 보은을 받
았다는 동물담이 박세통과 결부된 인물전설이다. 문헌설화는 이제현
(李齊賢)의 ≪역옹패설 饑翁稗說≫과 ≪영해군읍지≫와 ≪교남지
嶠南誌≫에도 실려 있다. 구전설화는 박세통의 출생지인 경상북도
영해에서 전승된다.
박세통이라는 사람이 거북을 구해주고 정승의 지위에 올랐으며,
그 음덕이 자손에게까지 미쳤다는 것이 공통적인 내용이다. 조수에
밀려 육지에 올라왔거나 어부들에게 잡혔던 큰 거북이 용왕의 아들
이었기 때문에 살려준 대가가 그렇게 컸다고 한다.
≪역옹패설≫에서는 박세통이 평안도 통해현(通海縣) 현령으로 갔
을 때, 거북을 살려준 일이 있었으므로 3대가 정승이 되리라는 예언
을 꿈에 나타난 노인으로부터 들었다고 하였다. 손자대에 와서는 주
색에 빠져 태만하면서 영달하지 못하는 원망을 거북에게 퍼붓자, 다
시 현몽이 있더니 뜻을 이루게 되었다고 하였다.
가문의 영달을 초경험적인 이유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다. 통해현은
평안도 쪽인데, 경상북도 영해지방의 박씨들은 자기네 선조 박세통
이 그 곳 해안에서 거북을 구해주고, 그 음덕으로 손자대에 이르기
까지 정승이 되었다 한다. 후손이 사는 마을이름이 거무역(居無役)
인 것은 3대 정승이 나서 부역을 면제받았기 때문이라 한다.
[참고문헌] : 饑翁稗說, 寧海郡邑誌, 嶠南誌, 人物傳說의 意味와
機能(趙東一, 嶺南大學校民族文化硏究所, 1979).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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