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촌철살인(寸鐵殺人)

eorks 2010. 6. 10. 14:56
故 事 成 語


촌철살인(寸鐵殺人)


寸:
마디 촌, 鐵:쇠 철, 殺:죽일 살, 人:사람 인

'촌철'은 손가락 한 개 폭 정도의 무기를 뜻한다.                            
'촌철살인'은 날카로운 경구(驚句)를 비유한 것으로,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한 마디의 말이 수천 마디의 말을 능가한다는
        뜻임.                                                                                              


     남속(南宋)에 나대경(羅大經)이라는 학자가 있었다.

     그가 밤에 집으로 찾아온 손님들과 함께 나눈 담소를 기록 한 것이 《鶴林
     玉露(학림옥로)》이다.

     거기에 보면 종고선 사(宗藁禪師)가 선(禪)에 대해 말한 대목에 "寸鐵殺
     人"
이 나온다.

     "어떤 사람이 무기를 한 수레 가득 싣고 왔다고 해서 살인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오히려 한 치도 안 되는 칼만 있어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이는 선(禪)의 본바탕을 파악한 말로, 여기서의 '殺人'이란 물론 무기로 사
     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의 속된 생 각을 없애고 깨달음에 이름을
     의미한다.

     번뇌를 없애고 정 신을 집중하여 수양한 결과 나오는 아주 작은 것 하나가
     사 물을 변화시키고 사람을 감동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단 한 마디의 말로 죽음에서 건지기도 하고 죽게도 만드는 것이 '寸鐵殺
     人'
의 위력이다.




     [출 전]나대경(羅大經)의《鶴林玉露》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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