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eorks 2010. 6. 11. 00:09
故 事 成 語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春:
봄 춘. 來:올 래. 不:아닐 불. 似:같을 사. 春:봄 춘

봄이 와도 봄같지 않다.


     前漢(전한)의 元祖(원조)때다. 王昭君(왕소군)에게는 봄은 봄이 아니었다.

     기원전 33년, 클레오파트라가 자살하기 3년 전 政略(정략)의 도구가 된 宮女
     (궁녀) 왕소군은 匈奴(흉노)(왕)에게 시집갔다.

     왜 그 많은 궁녀 중 하필이면 왕소군 이었던가. 거기엔 기막힌 사연이 있었다.

     걸핏하면 쳐내려오는 흉노족을 달래기 위해 漢나라 元帝는 흉노 왕에게 반반
     한 궁녀 하나를 주기로 했다.

     누구를 보낼 것인가 생각하다가 원제는 궁녀들의 초상화집을 가져오게 해서
     쭉 훑었다.

     그 중 가장 못나게 그려진 왕소군을 찍었다.

     원제는 궁중화가 毛延壽(모연수)에게 명하여 궁녀들의 초상 화를 그려놓게 했
     는데 필요할 때마다 그 초상화집을 뒤지곤 했던 것이다.

     궁녀들은 황제의 사랑을 받기 위해 다투어 모연수에게 뇌물 을 받치며 제 얼굴
     을 예쁘게 그려 달라고 졸라댔다.

     하지만 왕소군은 모연수를 찾지 않았다. 자신의 미모에 자신만만했기 때문이
     다. 괘씸하게 여긴 모연수는 왕소군을 가장 못나게 그려 바치고 말았다.

     오랑캐땅으로 떠나는 왕소군의 실물을 본 원제는 땅을 치고 후회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뒷날 가련한 왕소군의 심정을 누군가 대신해 읊었
     다.

     '오랑캐 땅에는 꽃도 풀도 없으니(胡地無花草·호지무화초) 봄이 와도 봄같지
     않구나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




     [출전]《漢書》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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