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事 成 語
치인설몽(癡人說夢) 癡:어리석을 치. 人:사람 인. 說:말씀 설. 夢:꿈 몽 바보에게 꿈 이야기를 해준다는 뜻. 곧 ①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짓의 비유. ② 앞 뒤 분별없이 아무렇게나 지껄이는 것. ③ 이야기가 상대방에게 이해되지 않음의 비유.
남송의 석혜홍이 쓴《냉재야화 》<권9〉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당나라 시대, 서역의 고승인 승가가 양자강과 회하유역에 있는 지금의 안휘성 지방을 행 각 할 때의 일이다.
승가는 한 마을에 이르러 어떤 사람과 이런 문답을 했다.
"당신은 성이 무엇이오[汝何姓]?"
"성은 하가요[姓何哥]."
"어느 나라 사람이오[何國人]?"
"하나라 사람이오[何國人]."
승가가 죽은 뒤 당나라의 서도가이옹에게 승가의 비문을 맡겼 는데 그는 '대사의 성은 하 씨(何氏)이 고 하나라 사람[何國人]이다'라고 썼다.
이옹은 승가가 농 담으로 한 대답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어리석음을 범했던 것 이다.
석혜홍은 이옹의 이 어리석음에 대해《냉재야화》에서 이 렇게 쓰고 있다.
"이는 곧 이른바 어리석은 사람에게 꿈을 이야기한 것이다 [此正所謂對癡說 夢耳].' 이옹은 결국 꿈을 참인 줄 믿고 말 았으니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아 닐 수 없다."
[주]'치인설몽'이란 말은 요즈음에는 본뜻과는 반대로 바보가 '종작없 이 지껄인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음. 이옹:일명 이북해, 678∼747. 특히 행서에 능하여 생전에 쓴 비서가 800여에 이른다고 함.
※《법구경》에 있는 말이다. 어리석은 사람이 어리석다고 스스로 생각을 하면 벌써 어진 것이라 했다. 바꾸어 말해 어리석은 사람이 스스로 어질다 하면 그야말로 어리석은 것이 다. 치일설몽은 어리석음에 관한 예화이다.
[원 말]대치인몽설(對癡人夢說)
[출 전]《冷齋夜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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