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기급인(推己及人) 推:밀 추. 己:자기 기. 及:미칠 급. 人:사람 인 자신의 처지를 미루어 다른 사람의 형편을 헤아린다는 뜻임. 제나라의 경공(景公)은 따뜻한 방안에서 여우털로 만든 옷을 입고 설경의 아 름다움에 빠져 있었다. 그는 눈이 내리면 온 세상이 더욱 깨끗하고 아름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렇게 되기를 바랐다. 그때 안자(晏子)가 경공의 곁으로 들어와 창문 밖 가득 쌓 인 눈을 지그시 쳐 다보았다. 경공은 안자 역시 함박눈에 흥 취를 느낀 것이라고 생각하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올해 날씨는 이상하군. 사흘 동안이나 눈이 내려 땅을 뒤엎 었건만 마치 봄 날처럼 조금도 춥지 않군." 안자는 경공의 여우털 옷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정말로 날씨가 춥지 않은 지 되물었다. 경공은 안자의 질문의 의리 를 되새겨 보지도 않고 웃음을 짓기만 했다. 그러 자 안자는 안색을 바꾸어 이렇게 말했다. "옛날의 현명한 군주들은 자기가 배불리 먹으면 누군가가 굶주리지 않을까 를 생각하고 자기가 따뜻한 옷을 입으면 누군가가 얼어죽지 않을 까를 걱정 했으며, 자기의 몸이 편 안하면 누군가가 피로해하지 않을까 염려했다고 합 니다. 그런데 경공께 서는 다른 사람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군요." 안자의 폐부를 찌르는 듯한 이 말에 경공은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며 아무 말 도 하지 못했다. ......^^백두대간^^........白頭大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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