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화씨지벽(和氏之璧)

eorks 2010. 8. 16. 06:44
故 事 成 語


화씨지벽(和氏之璧)


和:
화할 화. 氏:성 씨, 之:갈 지, 璧:둥근옥 벽

천하 명옥(天下名玉)의 이름


    전국 시대, 초(楚)나라에 변화씨(卞和氏)란 사람이 형산 (荊山)에서 봉황
    이 돌 위에 깃들이는 걸 보고 그 옥(玉)의 원석을 발견하자 곧바로 여왕
    에게 바쳤다.

    여왕이 보석 세 공인(細工人)에게 감정시켜 보니 보통 돌이라고 한다.

    화가 난 여왕은 변화씨를 월형( 刑:발뒤꿈치를 자르는 형벌)에 처했다.

    여왕이 죽은 뒤 변화씨는 그 옥돌을 무왕(武王)에게 바쳤으나 결과는 마
    찬가지였다.

    이번에는 왼쪽 발뒤꿈치를 잘리고 말았다.

    무왕에 이어 문왕(文王)이 즉위하자 변화씨는 그 옥돌을 끌어안고 초산
    기슭에서 사흘 낮 사흘 밤 동안 피눈물을 흘렸다.

    문왕이 소문을 듣고 사람을 보내어 그 까닭을 물 었다.

    "세상에 발 뒤꿈치를 잘리는 형을 받은 사람은 적지 않다. 그대만이 그
    처럼 슬퍼하며 통곡하는 이유가 뭔가?"


    그러자 화씨는 이렇게 대답했다.

    "발 뒤꿈치가 잘렸다고 운 건 아닙니다. 천하의 보옥인데도 돌덩이로 단
    정하고 그것을 바친 정직한 저를 사기꾼으로 몬 것이 슬퍼서 울고 있는
    것입니다."


    문왕은 즉시 옥돌을 세공인에게 맡겨 갈고 닦아 본 결과 천 하에 둘도 없
    는 명옥이 영롱한 모습을 드러냈다.

    문왕은 곧 변화씨에게 많은 상을 내리고 그의 이름을 따서 이 명옥을 '和
    氏之璧'
이라 명명했다.

    그 후 화씨지벽은 조(趙)나라 혜문왕(惠文王)의 손에 들어 갔으나 이를
    탐내는 진(秦)나라 소양왕(昭襄王)15개의 성(城)과 교환하자는 바람
    에 한때 양국간에는 긴장이 조성 되기도 했다.

    이에 연유하여 화씨지벽은 '연성지벽(連城之壁) '이라고도 불린다.

    그래서 화씨지벽을 가지고 진나라에 갔던 인상여(藺相如)가 천하의 보
    옥을 그냥 뺏길뻔 한 것을 기지(機智)로 흠집 하나 없이 온전히 가지고
    돌아왔다고 해서 완벽(完璧)이라는 성어 가 생겨났다.

    진(秦) 26년 초(楚)를 멸망시키고 이 옥을 얻은 시황제(始皇帝) 는 옥공
    (玉工)으로 하여금 도장을 깎게 하고 재상 이사(李斯)에 게 여덟 자를 전
    서(篆書)로 쓰게 해서 처음 옥새로 사용하게 되 었다.

    受命於天(수명어천) 명을 하늘로부터 받았으니 旣壽永昌(기수영창)
    래 가고 크게 뻗으리라.

    ※일종의 야광주(夜光珠) 화씨벽이 그토록 유명했던 것은 구슬이 있는
       백보 안에는 파리와 벌레가 들어오지 못하고 여름엔 부채가 필요 없었
       기 때문이다.




    [유사어]완벽(完璧)

    [출 전]《韓非子》〈卞和〉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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