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스펀지
유머 스펀지 고집쟁이 부자
한 동네에 고집쟁이 부자가 살고 있었다. 아버지와 아들이 어찌나 고집이 센지 한번 고집을 피 웠다 하면 서로 지려고 하지 않았다. 하루는 그 집에 손님이 왔다. "얘야, 가게에 가서 막걸리좀 사가지고 오너라." 아들이 술을 사 가지고 오는데 외나무 다리에서 웬 남 자를 만났다. 그 남자 또한 여간 고집쟁이가 아니어서 길 을 비켜 주지 않았다. `내가 비켜 줄줄 알아. 절대로 안 되지.` 둘은 서로 버티고 서 있었다. 한편, 아버지는 아들이 돌아올 시간인데도 돌아오지 않자 걱정하였다. "아 이녀석이 심부름갔다가 왜 이리 오지 않는 거야. 안되겠다. 내가 나가봐야지." 아버지는 외나무 다리가 있는 곳까지 오자 아들이 이 제까지 돌아오지 않은 이유를 알게 되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말했다. "너는 이 술을 가지고 먼져 집으로 가 있거라. 내가 이 자리를 지킬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