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유머를 외쳐라
하루도 빠짐없이 오토바이에 자갈포대를 싣고 국경을 넘나드
는 할아버지가 있었다. 할아버지의 이상한 행동이 여러 날 계
속되자, 세관원은 뭔가 밀수를 하고 있는 게 틀림없다고 생각
하고 막 국경을 넘어가려는 할아버지를 붙잡고 물었다.
"할아버지! 포대에 들어있는 게 뭡니까?"
그러자 할아버지가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아, 보면 모르시오? 보다시피 자갈이잖소."
세관원은 할아버지의 말을 믿을 수가 없어 오토바이에서 포대
를 내려 내용물을 확인해 보았다. 그러나 할아버지 말대로 자
갈밖에는 들어있지 않았다.
세관원은 몹시 미심쩍었지만 할 수 없이 할아버지를 통과시켜
주었다.
하지만 그 후에도 할아버지의 수상쩍은 행동은 계속되었다. 뭔
가 숨기고 있는 게 틀림없다고 판단한 세관원은 그 후에도 여러
번 불시검문을 해 보았으나, 여전히 할아버지가 싣고 다니는
포대에는 자갈밖에 나오질 않았다.
도저히 호기심을 참을 수 없게 된 세관원이 하루는 방법을 바꾸
어 할아버지에게 조용히 물었다.
"할아버지, 설사 밀수를 한다 하더라도 눈감아 드릴 테니 저한
테 솔직히 말씀해 주세요. 절대 검거하지 않겠다는 각서도 여
기 있습니다. 밀수를 하시는 게 틀림없지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대답했다.
"그렇담 각서부터 이리 주시오! 내 말해 줄 테니..."
"자, 여기 있습니다. 도대체 뭘 밀수하시는 겁니까?"
"뭐긴 뭐겠소? 오토바이지!"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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