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野史

고시래의 유래 이야기

eorks 2015. 3. 2. 00:21
韓國野史 이야기(夜談)

고시래의 유래 이야기
    들에 나가 일을 하다 새참이나 점심을 먹을 때 또는 야외에서 식사를 할 때 첫 숟가락을 떠서 들판에 던지며 "고시래"라고 말하는 풍속이 있다. 그래야 풍년이 들고 복을 받는다고 한다. 여기에는 도선국사 또 는 진묵대사, 그 외 이름난 지사의 이야기라고 하는 설화가 있다. 고씨 성을 가진 예쁘고 착한 처녀가 있었다. 하루는 냇가에서 빨래를 하는데 탐스럽게 생긴 복숭아가 하나 떠내려와 남몰래 건져서 먹었다. 그런데 그 후로 잉태하여 배가 불러오더니 아들을 낳았다. 처녀의 부 모가 이를 망측한 일이라 하여 어린아이를 개울가에 갖다 버렸다. 그 때는 마침 엄동설한이라 몹시 추운 날이었는데 갑자기 까마귀 수천 마리가 무리를 지어 날아와서는 날개를 서로 이어 어린아이를 덮어 주고 먹이를 구해 다 주어 수십 일이 지나도 어린아이가 죽지 않았다. 이를 보고 처녀의 부모가 이상히 여겨 다시 데려다 길렀다. 그리고 복숭아를 먹고 낳은 아들이라 하여 이름을 도손(桃孫)이라고 지어 주 었다. 도손은 자라서 출가하여 스님이 되었으며 중국에 건너가 도통한 스승 으로부터 천문과 지리와 음양의 비법을 배워 풍수지리에 통달하게 되 었다. 그가 귀국하자 시집도 못 가고 혼자 산 어머니가 죽었다. 도손은 명당을 찾아 어머니를 묻기로 했다. 그러나 다른 자식도 없고 복숭아 를 먹고 태어난 자신도 중이 되었기 때문에 발복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하면서 어머니를 산에 묻지 않고 들 한가운데에 묻었다. 사람들은 풍수 지리에 통달한 사람이 어머니를 산에 묻지 않고 들에다 묻었다고 욕하 였다. 그러나 도손은 "여기가 배고프지 않은 명당이다."하며 그대로 두었다. 농사철에 근처의 농부가 일을 하다가 점심을 먹을 때 제사를 지내주는 자손도 없는 묘를 보니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농부는 들에 서 일하다가 밥을 먹을 때면 "고씨네-"하면서 그 여자의 성을 부르며 밥 한술 을 던져주었다. 그런데 그 해에 가뭄으로 흉년이 들어 다른 집들은 농사가 다 망쳤는데, 그 농부의 농사만 풍년이 들었다. 사람들 은 그것이 고씨네 무덤에 적선을 했기 때문이라며 그 다음부터는 서로 묘에 음식을 갖다주며 "고씨네-"하고 불렀다. [주]세월이 흐름에 따라 발음의 변화로 인하여 고씨네가 고시래로 변 음 된 것이라 볼 수 있으며 그 후로 들에 밥 한술을 던지며 "고시래"하 는 습관이 지금에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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