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배에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갑자기 폭풍
우가 몰아치자 사람들은 제각기 자기 나라의 신에게 자기들의 방식
으로 기도했다. 그러나 폭풍우는 점점 거세어지기만 했다.
사람들은 기도를 하지 않는 유태인을 질타했다.
"당신은 왜 기도하지 않는 거요?"
그러자 유태인이 기도를 시작하였다. 잠시 후 폭풍우가 멎었다.
배가 항구에 도착하였을 때 사람들이 물었다.
"우리들이 온갖 정성으로 기도했을 때는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어
떻게 해서 당신이 기도하니까 금방 폭풍우가 진정되었을까요?"
유태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나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여러분은 모두 제각기 여러분들 나
라의 신에게 기도했었습니다. 바빌로니아 인은 바빌로니아 신에게
기도했고, 로마 인은 로마의 신에게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바다는
어느 나라에도 속해 있지 않습니다. 나의 신은 전 우주를 지배하는
넓고 크신 신이므로 바다에서 내가 했던 기도를 들어 주셨던 것 같
습니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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