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길을 찾다

시작과 끝

eorks 2016. 11. 6. 00:04
고전(古典)에서 길을 찾다 ~효와 윤리~

시작과 끝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양명어후세 이현부모 효지종야 (楊名於後世 以顯父母 孝之終也) 신체발부는 부모로부터 받았다. 감히 훼상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요. 이름을 후세에 날려서 부모를 드러나게 하는 것이 효도의 마지막이니라. 선현들은 신체발부는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므로 이를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효의 출발점이라 여겼다. 하지만 이 말조차 뒤 집어 생각해 보면 무엇보다 자식의 건강을 염려하는 부모의 마 음을 담고 있다. <예기>에 전한다. 악정(樂正) 자춘(子春)이란 사람이 어느 날 댓돌에서 내려오다가 발을 잘못 디뎌 다리를 삐었다. 그래 서 몇 달 동안을 출입을 못하고 집 안에 누워 있었다. 하루는 제자 중의 한 사람이 병문안을 갔다가 스승의 초췌한 안색을 보고 걱정이 되어 물었다. "선생님의 상처는 다 나으셨을 텐데, 아직도 문 밖엘 나오지 않으시고 안색도 좋지 않으시니 무슨 까닭입니까?" "그 참 좋은 질문일세, 나는 전에 증자(曾子)에게서 그의 스 승 공자의 말씀이라고 듣기를, 이 세상에는 사람보다 더 위대 한 것이 없다네, 그런데 사람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것이지, 몸 뚱이와 살갖과 머리털 하나까지가 모두 부모에게 받은 것이라 네, 부모에게서 받은 몸을 온전하게 간수했다가 하늘에 도로 바치는 것이 효(孝)인 것이지, 군자는 잠시도 이 효를 잊어서는 안 된다네. 내가 다리를 다쳐 부모에게서 받은 사지육신을 성 하게 간직하지 못했으니 효도를 잊은 것이지. 그래서 내 마음 이 괴로운 것일세." 사람은 부모가 주신 이 몸을 조금이라도 상해서는 안 된다. 걸을 때나 앉을 때나 남과 말을 주고받을 때나, 언제나 부모에 게 효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남과 애기할 때도 부모의 뜻을 잊지 않고 있으면 남에게 언짢 은 말을 하지 않게 된다. 남에게 언짢은 말을 안 하면 그 사람이 성난 소리로 내게 대들 턱도 없다. 그렇게 되면 분한 일을 당하 지도 않고 내 몸에 욕이 돌아올 까닭도 없을 테니 그것이 곧 효 도가 되는 것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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