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바람에 흔들리는 등불보다는 불꺼진 재 속의 불씨가 낫다.

eorks 2017. 1. 29. 23:24
채근담[菜根談]
바람에 흔들리는 등불보다는 불꺼진 재 속의 불씨가 낫다.
      움직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구름 속의 번개와 같고 바람 앞의 등불과 같다. 고요함을 즐기는 사람은 식은 재와 같고 마른 나무와 같다. 사람에게는 모름지기 멈춘 구름과 잔잔한 물 위에 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뛰는 기상이 있을 때 비로소 도를 체득한 심체(心體)라고 하리라. 무턱대고 돌아다니기만 하면 마치 구름 속의 번개와 같으며 바람앞에 놓인 등불과 같아서 침착성과 안정감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정적만 좋아한다면 차디차게 식은 재와 같고 말라 버린 고목과 같아서 생기를 잃고 만다. 우리 인생에는 언제나 정(靜)과 동(動)의 순환이 있다. 이 사이클을 잘 이용하는 사람은 지칠 줄을 모르며 실속있는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백두대간^^........白頭大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