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길을 찾다

어부의 반찬

eorks 2017. 7. 12. 02:51
고전(古典)에서 길을 찾다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어부의 반찬
중국 어느 바닷가에 한 어부가 있었다. 그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이 홀로 살고 있었는데 아무런 욕심이 없었다. 그저 그날그날 고기만 잡고 있을 뿐이었다.
하루는 바닷가에서 잠이 들었는데 꿈을 꾸었다. 깊은 산 속에서 길을 잃어 갈팡질팡하다가 조그만 집 한 채를 발견했다. 방안으로 들어갔더니 그곳은 방이 아니라 다른 세상이었다. 천장은 하늘이고 방바닥은 들이었다. 들에는 처음 보는 꽃들이 만발해 있었다. 어부가 놀라서 두리번거리고 있으려니 한 선녀가 나타나 어부를 공손히 맞아 주었다. 또 부처님이 나타나 속세에 돌아가면 먼 나라에서 꽃을 보내온 것이 있으니 그걸 가지고 다시 오라고 말했다.
어부는 그곳에서 세상에서 처음 보는 진기한 음식들을 맛보았다. 어부는 부처님에게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고는 꿈에서 깨어났다. 그런데 어부 곁 모래사장에 큼직한 씨 한 개가 있었다.
복숭아씨였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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