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층에 사는 사람이 언제나 늦게 귀가해서 구두를 집어던
지는 버릇 때문에 아래층에 사는 남자는 잠을 잘 수가 없어
하루는 위층에 올라가서 불평을 했다.
"당신이 구두를 벗어 바닥에 놓을 때는 조용히 내려 놓았
으면 좋겠군요."
위층의 남자는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다음부터는 조심하겠
다고 약속을 했다. 그러나 그날 밤 위층의 남자는 약속을 잊
고 습관대로 구두를 벗어 바닥에 집어던졌다. 한 짝을 던지고
나서야 아래층 남자의 항의가 생각나 한 짝은 조심스럽게 벗
었다. 다음날 새벽 아래층 남자가 뛰어 올라왔다.
"아니 구두 한 짝은 신은 채 잤소? 한 짝을 언제 벗을지 몰
라 밤새 잠을 못잤지않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