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칠레 /칠로에 섬의 교회들
[Churches of Chiloé]
요약 : 칠로에(Chiloé) 섬의 교회들은 뛰어난 형태의 목조 교회 건축물로 라틴아메리카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사례이다. 이 교회들은 예수회 순회 선교단(Jesuit Peripatetic Mission)이 17세기~18세기에 시작한 선교 사업의 전통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며, 프란체스코 수도회가 19세기부터 오늘날까지 계승·발전시켜 왔다. 교회들은 칠로에 섬의 풍부한 무형 유산을 구현하면서 토착 문화와 유럽 문화가 성공적으로 융합했다는 증거물로, 지역사회의 정신적 가치뿐만 아니라 건축물과 경관, 환경이 완벽하게 통합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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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로에 섬의 교회들
국가 : 칠레(Chile)
위치 : 로스라고스 주(Region de los Lagos) 칠로에 섬(Chiloé Province)에 있는 카스트로, 촌치, 달카우에, 푸켈돈, 켐치, 퀸차오(Castro, Chonchi, Dalcahue, Puqueldón, Quemchi, and Quinchao)
좌표 : S42 30 0,W73 46 0
등재연도 : 2000년
칠로에 섬의 교회들 :
칠로에 교회들은 유럽 문화와 전통 토착 문화가 성공적으로 융합된 목조 건축물의 독특하고 뛰어난 사례이다. 17세기~18세기 예수회 선교 활동의 산물인 메스티조 문화(mestizo culture)가 칠로에 섬에 본래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데, 그것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 이례적일 만큼 우수한 목조 교회 건축물들이다.
칠로에 섬은 차카오(Chacao) 운하에서 코르코바도(Corcovado) 만까지 뻗어 있다. 16세기에 이 지역의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의 혼합경제에 기반을 둔 정착 생활을 했다. 16세기 중반에는 스페인의 항해자들이 이 섬을 발견했지만, 마르틴 루이스 데 감보아(Martín Ruiz de Gamboa)가 그란데 데 칠로에(Grande de Chiloé) 섬에 산티아고 데 카스트로(Santiago de Castro) 시와 차카오 시를 건설했던 1567년에 가서야 식민화 작업이 시작되었다.
탐사를 목적으로 한 1608년의 방문 이후, 예수회가 선교 사업을 시작하려고 선교사를 파견하면서 섬의 문화적 특징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처음에 선교사들은 지속적으로 정착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예배당과 선교사를 위한 숙박 시설을 만들고 지역의 건축 재료와 기술을 이용해 지역 공동체를 건설했다.
19세기 말 무렵, 100개가 넘는 교회가 건설되었다. 그중 50개~60개의 교회가 지금도 남아 있으며, 14개가 세계문화유산에 포함되었다. 아차오(Achao, 퀸차오(Quinchao)), 퀸차오, 카스트로, 릴란(Rilán, 카스트로(Castro)), 네르콘(Nercón, 카스트로), 알다칠도(Aldachildo, 푸겔돈(Puqueldón)), 이추악(Ichuac, 푸켈돈), 데티프(Detif, 푸켈돈), 빌리풀리(Vilipulli, 촌치(Chonchi)), 촌치, 테나운(Tenaún, 켐치(Quemchi)), 콜로(Colo, 켐치), 산후앙(San Juan, 달카우에(Dalcahue)), 달카우에가 여기에 해당한다.
전통적인 칠로에 교회들은 바다가 바라보이는 해안 부근에 지어졌다. 몇몇 지역은 광장(아차오, 달카우에)에 들어섰고, 어떤 지역에서는 단지 담과 나무로 공간을 나눈 개방 공간(퀸차오)에 자리 잡았다. 교회의 크기는 그 지역에서 열리는 종교 축제의 중요성에 의해 결정되었다. 교회의 지붕은 경사가 급했으며 두께가 두꺼웠다. 칠로에 교회의 가장 전형적인 특징은 바닷가를 바라보는 탑의 파사드(facade)가 있다는 점인데, 이것은 입구의 주랑 현관, 박공이나 박공벽과 탑으로 구성된다. 교회는 지역 공동체에서 도시 발전의 핵심적 역할을 하였다.
주랑 현관은 초기 교회의 특징이지만, 20세기에 건설된 교회에는 이것이 없다. 수직으로 세워진 탑은 십자가를 지탱하는 종교적인 요소와 선원들을 위한 횃불의 기능을 동시에 맡고 있다. 대부분 2층~3층으로 되어 있으며, 바람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6각형이나 8각형 구조물이 돔 지붕을 떠받치고 있다. 테나운 교회에만 작은 측면 탑이 있다. 교회의 규모는 다양하지만, 폭은 비슷하며 길이에 있어 차이가 크다. 교회들은 3개의 측랑이 있는 바실리카 양식의 설계도에 기초하며, 중앙의 측랑만이 후벽까지 연결되었고 측랑은 돌받침대 위의 견고한 나무 기둥으로 분리된다. 이것이 지붕마루를 구성하는 거대한 들보를 지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주요 신도석은 반원통형 둥근 천장으로 되어 있고, 측면 회랑은 평평한 지붕으로 되어 있다. 분리된 지붕이 있는 아차오 교회와 부채꼴 둥근 천장이 있는 릴란 교회는 드문 경우이다. 릴란 교회는 고딕 양식의 영향을 받았거나 다른 건축 양식의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 촌치 교회의 고전주의 양식, 네르콘 교회의 르네상스 양식, 아차오 교회의 바로크 양식 등에서 칠로에 주민들의 숙달된 목공 기술을 만날 수 있다. 교회의 형식이나 재료의 특징은 사실상 4세기 동안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교회 장식품은 풍부하고 다양하며, 모든 교회가 자연 환경에 적응하도록 기술적으로 건축되었다. 교회는 언덕 위의 높은 지대에 건설되었는데 이것은 폭우가 내리는 동안에는 홍수를 피하기 위해서이다. 또 교회의 북쪽 면은 북쪽에서 불어오는 폭풍의 피해를 입지 않게 하기 위해 보호하였다. 이처럼 교회들은 이 지역에서 심한 바람과 비의 피해를 입지 않으려고 완전히 폐쇄된 구조를 갖추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칠로에 섬의 교회들 [Churches of Chiloé] (유네스코 세계유산, 세계유산센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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