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세계문화유산 /아르헨티나 /카팍냔, 안데스의 도로체계(680)

eorks 2021. 4. 23. 03:37

세계문화유산 /아르헨티나 /카팍냔, 안데스의 도로체계
[Qhapaq Ñan, Andean Road System]
요약 : ‘카팍냔, 안데스의 도로체계(Qhapaq Ñan, Andean Road System)’는 잉카(Inca) 제국이 통신, 교역, 방어를 목적으로 조성한 방대한 규모의 도로망 및 관련 시설로서 길이가 30,000km에 이른다. 이 옛 도로망은 에스파냐가 중남미를 정복하기 이전에 안데스를 근거로 생활했던 여러 공동체가 수세기에 걸쳐서 확대 완성한 것이며, 15세기에 ‘타완틴수유(Tawantinsuyu)’가 통합되면서 절정에 이르러 안데스 산맥 전체에서 폭을 넓혀가며 길게 뻗어나갔다. 이 도로망은 타완틴수유의 수도였던 쿠스코(Cusco)의 중앙 광장을 기점으로 뻗은 4개 중심도로를 근간으로 또 다른 도로망들과 연결되었고, 그 결과 수많은 연결로와 교차로가 생겨났다.

총 616.06km에 달하는 137개의 지역과 연결되고 308개의 관련 고고학 유적이 있는 카팍냔 유산은 건축과 토목공학 분야에서 잉카 제국이 이루었던 성취를 보여주며, 그와 관련된 교역, 보관 시설, 숙박 시설, 중요한 종교 유적 등을 포함하고 있다. 카팍냔 도로체계는 잉카인들이 국가 운영을 위한 경제 · 사회 · 문화적 프로그램 아래 마을과 생산 및 경배 중심지를 연결한 정치적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산물이다.

‘카팍냔, 안데스의 도로체계’는 세계적으로 가장 혹독한 지리 지형 중 하나를 가로지르는 보기 드문 도로망으로서 수세기 이상 카라반과 여행자, 소식을 전하는 파발꾼, 군대가 이용하였고 때로는 40,000명에 달하는 인파가 한 번에 이용하기도 했다. 이 도로망은 ‘타완틴수유’의 생명선과도 같았으며 멀리 떨어진 마을과 생산 및 경배 중심지를 하나로 이어주었다. 말하자면 도시와 마을, 농촌 지방까지 그물처럼 짜인 단일한 도로 체계 안에 통합되었던 것이다. 카팍냔 구역의 전통적 관리자이자 지킴이인 일부 지방 공동체는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카팍냔과 관련된 언어를 포함하여 무형 문화의 전통을 지켜나가고 있다.
,BR> 해발고도 6,600m 이상의 안데스 산맥의 눈 덮인 능선으로부터 고온의 열대림과 비옥한 계곡, 풀 한포기 나지 않는 황량한 사막을 통과하여 해안 지방에 이르기까지 지극히 다채로운 지형에 완성된 카팍냔은 그 규모와 도로 상태가 지금까지도 훌륭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만 보아도 당시 토목공학 기술의 뛰어난 위업을 확인할 수 있다. 변화무쌍한 안데스의 환경으로 인한 수많은 난관을 다양한 도로 건설 기술을 동원하여 문제를 해결해가며 교량, 계단, 도랑, 조약돌 포장 등을 완성한 높은 공학 기술 수준을 증명한다.

카팍냔, 안데스의 도로 체계


카팍냔, 안데스의 도로 체계

카팍냔, 안데스의 도로 체계

카팍냔, 안데스의 도로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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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팍냔, 안데스의 도로 체계

카팍냔, 안데스의 도로 체계

    국가 : 아르헨티나(Argentina) · 볼리비아(Bolivia) · 칠레(Chile) · 콜롬비아(Colombia) · 에콰도르(Ecuador) · 페루(Peru)
    좌표 : S18 15 0,W69 35 30
    등재연도 : 2014년
    카팍냔, 안데스의 도로체계 :
    완전성
    카팍냔을 가장 잘 재현하고 있는 등재된 연속 유산은 각 구역마다 다채로운 지형, 기능, 교통 통신 요소 등을 빠짐없이 담고 있어서 카팍냔의 역사적 · 현대적 역할을 온전하게 보여주고 있다. 본래 연이어 이어져 있던 도로망에서 가장 보존이 잘된 구역들은 비록 하나하나의 유산 구성 요소로 단절되었으나 역사적인 옛길의 특징을 전달하기에는 충분하다.

    유산의 구성 요소 중 상당수가 완전성에 있어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여러 기술 · 건축학적 범주, 상이한 지리상의 지역 및 원거리성의 정도에 따라 최소한의 완전성을 정의하는 기준을 마련해달라는 권고가 등재당사국에 제안된 바 있다. 장기적으로 무손상성을 보증할 수 있도록, 그리고 완전성을 저해할 위협으로부터 구성 유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향후에는 이 기준을 근거로 완전성의 정도를 점검하여야 할 것이다.

    지리적으로는 서로 떨어져 있지만 각 구성 요소들이 연속성이라는 관점 안에서 서로 다른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미래의 방문객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여러 구성 요소 사이의 기능적 · 사회적 관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전체 카팍냔 연결망에서 각 요소가 담당하는 역할을 강조한 적절한 지도나 GIS 시스템의 개발이 권고된 바 있다.

    진정성
    독특한 특성을 지닌 형태와 디자인이 본래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특징적으로 잘 보존된 다양한 유형의 건축물과 공학 시설이 이 옛 도로망 전체의 형태와 설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는 점에서 카팍냔의 구성 유산들의 진정성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길을 닦을 때 사용했던 자재는 주로 돌과 흙인데 돌의 종류는 지역에 따라 다르며 유지 보수가 필요한 경우에는 전통적인 기술과 자재를 적용하여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 과정은 대개 전통적인 옛길의 관리법을 아직까지 알고 있고, 노반(路盤)이나 관련 시설의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협력자 역할을 하는 해당 지역 주민이 주도하여 수행한다.

    고고학 또는 문화적 차원에서 특별한 주목을 받는 구성 유산의 경우 복구와 안정화에 전문적인 기술이 적용되며 최대한 본래 사용했던 자재를 이용하여 보존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도로 구역의 경우 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 아래 각 지방의 관리 체계에 의해 의사 결정이 주도되는데 새로운 자재를 적용하기 보다는 역사적으로 사용해온 자래를 보다 효율적으로 재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진정성을 유지해왔다.

    카팍냔을 구성하는 대다수 요소들과 그 주변 환경 및 시각적 경관은 매우 훌륭하며 대부분은 원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산 정상에 마련된 일부 의례 장소의 경우 시야가 사방으로 수 킬로미터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또한 카팍냔 길을 걷다보면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만나게 되는데 그 조망은 훼손되기 쉬우므로 경관 내에서 이루어지는 현대적 개발에 의한 시각적 영향을 가능한 최소화 하도록 점검하여야 한다.

    일부 구역은 접근 자체가 매우 어렵다. 이런 고립성 덕분에 수세기를 거치면서도 본연의 상태를 매우 훌륭하게 보존하고 있다. 카팍냔을 구성하는 대다수의 요소들은 다행스럽게도 현대성의 뚜렷한 침입을 받지 않은 전원 환경 내에 있다. 그와 관련된 무형의 가치와 관리법도 매우 강력하게 유지되어 있다. 도로망 중 주로 외딴 지역에서 특히 관련법이 더욱 잘 유지되고 관리 기제가 잘 작동되고 있다. 다수의 공동체가 여전히 카팍냔에 강한 유대감을 갖고 있으며 오늘날까지 일부 건축물 지킴이로 남아 있는 것만 보아도 카팍냔은 정신과 정서, 분위기의 원천으로서 여전히 유의미하다.

    보존 및 관리체계
    다국적 연속 유산으로서 카팍냔은 국가 및 지방 수준에서 6개국의 영토에 걸쳐 있으며 심지어는 7개 지방 당국의 규정이 적용되는 경우도 있다.2010년부터 2012년까지 참여 당사국은 카팍냔의 각 구역을 가능한 최고 수준으로 보호한다고 합의하고 이를 강화하기 위해 다수의 국제 공동 합의문과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상의 합의문에 근거하여 이행되는 보호 조치는 각국의 문화유산 관련 법규를 따르고 있으며, 모든 문화재 구성요소에 대해 국가별로 최고 수준의 보호를 제공하고 있다.

    관련 당사국들은 등재 준비 단계에서 적용될 기준과 등재 이후 적용될 기준을 위해 두 가지 종합적인 관리 기본틀을 입안했다. 준비 단계는 파리에서 국제 조정 위원회가 주도하였고, 세계유산 등재 이후의 전체 관리 기본틀은 참여국 간의 지역 네트워크가 주도할 것이다. 등재 당사국 중 하나인 페루는 정보를 수집하여 카팍냔과 관련된 모든 나라의 전문가들에게 전달하고 기술 전문가들이 회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기술 조정 사무국의 설립 지원을 약속했다.

    국가적 수준에서의 관리 체계는 지방 공동체와 협력하며 개발해 왔으며 카팍냔과 연관된 살아있는 전통의 계승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중 대다수는 수세기 동안 이어온 전통적인 관리 제도인데 애초에는 지방 공동체 수준에서 시작되었다가 차후에 유관 정부 부처와의 보다 공식적인 합의 수준으로 발전한 경우가 많다. 현재 공동체가 경작하고 있는 여러 지역에 남아 있는 실제 옛길의 흔적을 보존하는 과제의 중요성 또한 관리 협정의 일부임이 강조되어야 한다.

    일부 지방 공동체는 관광 사업에 대한 관심을 뚜렷이 표명한 바 있으며 이를 공동체 단위로 관리하고 추진하고자 한다. 현재 카팍냔을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재현 및 해석 시설은 제한적인데 지역 주민이 스스로의 경험과 이야기를 탐방객들과 공유하는 것이 이러한 해석의 핵심적인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
    ,BR> ‘카팍냔, 안데스의 도로체계’의 일부 구간은 지진 활동이 높은 지역에 해당하며, 특히 일부 건축 구조물은 지진 때문에 위험해질 가능성이 있다. 자연재해가 발생할 것에 대비하여 사람과 문화재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적절한 위험 관리 계획을 반드시 수립하여야 한다.
    ,BR> 2012년 11월 29일, 6개 당사국의 고위 당국자가 서명한 ‘관리 전략’ 문서의 형태로 카팍냔에 관한 종합적인 정책의 틀은 이미 마련되었다. 이에 더하여 옛 도로망의 각개 구역별로 지방 수준에서의 다자간 합의된 관리 계획이 추가로 입안될 것이다. 관리 전략의 기본틀은 특히 지역 공동체가 카팍냔과 연속한 구성 유산에 대한 주인의식과 보호 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 · 참여 전략을 포함한 핵심 요소들을 우선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추가의 관리 및 보존 계획이 현재 준비 중인데 적절한 위기 대응과 재난 관리, 탐방객 관리 전략 등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등재 기준
    기준 (ii) : 카팍냔은 15세기 전성기에 최장 4,200km에 달했다. 또한 광대한 제국을 탄생시킨 문화 지역에서의 각종 산물, 통신, 문화 전통이 교환되었던 중요한 과정을 보여준다. 안데스의 선조가 남긴 과거의 지식과 여러 안데스 공동체와 문화가 지닌 고유한 특징을 통합한 카팍냔은 왕국을 단일한 체계로 이어주었고 이에 따라 사회 · 정치 · 경제적 가치가 교류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황제의 정책 시행에 기여하였다.

    길을 따라 설치되었던 일부 시설물은 채집, 생산, 제조를 위한 구조물로써 지역의 귀금속, 무유(muyu, 국화조개 껍질), 식료품, 군사 보급품, 깃털, 목재, 코카나무, 직물 등과 같은 귀중한 자원이 옛 도로망을 따라 거래되며 잉카의 여러 중심 도시와 수도로 운송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 방대한 잉카 교통망에 남아 있는 유산들을 보호하는 지킴이인 일부 공동체들은 문화적 가치를 교환하고 언어를 사용하는 살아 있는 기억 전달자들이다.

    기준 (iii) : 카팍냔은 호혜성, 재분배, 양면성의 가치와 원칙을 토대로 하여 ‘타완틴수유’라는 단일 조직 체계 안에 건설된 잉카 문명에 관한 특별하고 고유한 유산이다. 이 옛 도로망은 안데스 산맥이라는 경관과 하나가 된 잉카 제국을 지탱하는 생명선과도 같았다. 잉카 제국의 증거로서 카팍냔은 수천 년에 걸쳐 이룩한 잉카 문화의 발전을 방증하며, 안데스 산맥 어디에서나 확인할 수 있는 잉카 제국의 힘과 확장의 상징이다.

    이것은 특히 지역 공동체의 사회적 구조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 땅과의 관계에 특정한 의미를 부여하는 문화 철학과 관련이 있어 카팍냔을 따라 살고 있는 공동체에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까운 친족 사이의 관계와 상부상조라는 도덕에 따라 삶이 정의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기준 (iv) : ‘카팍냔, 안데스의 도로체계’는 가장 까다로운 지형 조건 하에서도 탁월한 기술 및 공학 지식을 적용하여 산간오지에서 영속적이면서 훌륭하게 운용되는 통신, 교통 및 교역 체계를 탄생시킨 기술적 총체의 탁월한 사례이다. 위치와 지역에 따라 다양하기는 하지만 카팍냔만의 고유한 건축법으로 완성된 담장, 도로, 계단, 노변의 도랑, 하수관, 배수관 등의 몇몇 유산들은 특유의 유형 분류 체계를 반영하고 있다. 이들 유산 중 상당수는 잉카 왕국에 의해 표준화되었고, 때문에 옛 도로망을 따라 동등한 조건으로 통제할 수 있었다.

    기준 (vi) : 카팍냔은 안데스 산맥 주변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공간 및 사회의 조직에 필수적인 역할을 해왔고, 중요한 무형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방편으로 이용되었다. 카팍냔은 오늘날까지도 지속적으로 공동체의 정체성에 기여하며, 그들의 문화전통, 문화적 표현, 전통기술을 대대로 전승시키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이들 공동체의 구성원들은 세계적으로 고유한 ‘안데스 세계관’을 자신들이 존재하는 바탕으로 여기고 있다. 안데스 세계관은 이들 공동체의 일상생활 곳곳에 살아 있다. 오늘날 카팍냔은 안데스 세계의 공동체들이 공유하는 무형적 가치와 직접 연관되어 있다.

    예를 들면 무형유산인 전통적 교역, 의례의식, 고대의 기술 등은 이들 공동체의 문화정체성이 담겨 있는 살아 있는 전통과 신앙의 표현이다. ‘안데스의 도로체계’는 오늘날에도 계속해서 통합되어 통신뿐 아니라 물건과 지식이 교류하는 본래의 기능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다. 또한 교역에서도 그렇지만 현대적 사회 변화의 물결에도 불구하고 수세기에 걸쳐 타당성과 중요성을 지속하고 있으며, 안데스 세계 내에서 정체성을 강화하는 문화적 기준으로서 역할을 지켜나가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카팍냔, 안데스의 도로체계 [Qhapaq Ñan, Andean Road System] (유네스코 세계유산, 세계유산센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