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천간의 오합(4)

eorks 2021. 12. 13. 00:11

풍수지리(風水地理)

천간의 오합(4)
★ 合은 混合, 化는 化合,
두 개의 각기 다른 성분이 뒤섞이게 되면 혼합이라고 말하는데, 합이라고 하는 것은 그와 유사한 형태를 갖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이것을 상추쌈으로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다.
큼지막한 상추 잎에다가 밥을 한숫갈 퍼얹고 또 쌈장을 적당하게 넣으면 된다. 이렇게 해서 주섬주섬 싸서는 입 안으로 가져가서 꼭꼭 씹는다. 그러면서 상추의 향을 음미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合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소화액까지 섞어서는 꿀꺼덕 소리가 나게 삼키면 합으로써는 더 이상 상관을 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완전한 합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에 상추와 밥의 사이에 공간이 존재한다면 이것 은 합이 되기 어렵다고 해야 한다. 공간이라고 하는 말은 상추는 상추대로 밥은 밥대로 그렇게 밥상에 있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즉 둘이서 서로 바짝 밀착을 해야 비로소 합이 되는 것이고, 상추쌈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삼킨 상추쌈은 위로 넘어가서는 다시 미세하게 합을 일으키게 되고, 서서히 변화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눈여겨 봐야 한다. 소화(消化)가 되어가는 과정... 여기에서도 분명히 化라고 하는 글자가 등장을 한다. 소화에 들어있는 化도 분명히 똑같은 化이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바로 이것이 化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음식 에서는 새로운 에너지가 나오게 되고 이것은 인체로 흡수되어서 활력이 되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신 그대로이다. 바로 이 세로운 에너지가 변화를 일으켜서 만들어진 새로운 물질이 되는 것이다. 즉 상추나 밥이나 쌈장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던 성분이 발생한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화장실에가서 일을 보는 것도 물론 변화의 결과라고 하면 되겠다. 처음에 먹은 것과는 상당히 다른 것이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 合은 되었는데 化까지는 가지않은 경우가 있다면 어떻게 설명을 할 것인지 생각해보자. 합을 하면 일단 화해야 정상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합은 했지만 화는 하지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가장 큰 이유는 그 중간에 뭔가 끼어 있으면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즉 상추쌈을 입에 넣고서 와삭와삭 씹는데 갑자기 딱! 하는 소리가 났다면 이와 돌이 부딧치는 소리는 것을 짐작하게 된다. 이렇 게 되면 장애가 발생한 것이다. 이것을 그대로 넘길 수는 없는 일이고, 천상 밖으로 나가서 에퇴퇴 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되면 화가 되기는 불가능하다.
그냥 상추와 밥과 쌈장이 서로 섞여서 합만 하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되면 합은 되었으나 化는 하지않은 것으로 본다. 이것은 化가 된것과 비교해서 상당히 나쁜 형태이다. 차라리 합을 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러한 이치를 대입시켜서 合化에 대한 이해를 하면 큰 흐름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합과 화의 차이점은 참으로 중요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그 변화를 잘 관찰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우선 간단하게 표로써 상황을 이해해 보고서는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다.
甲己合化土 - 甲과 己가 合해서 化하면 土가 된다.
乙庚合化金 - 乙과 庚이 合해서 化하면 金이 된다.
丙辛合化水 - 丙과 辛이 合해서 化하면 水가 된다.
丁壬合化木 - 丁과 壬이 合해서 化하면 木이 된다.
戊癸合化火 - 戊와 癸가 合해서 化하면 火가 된다.
간단하게 암기하면 되겠다. 암기 뿐만 아니라 그 내부에 흐르는 의미까지도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단순하게 암기만 해가지고는 별로 도움이 되지않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차차로 알게 될 것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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