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천간의 오합(3)

eorks 2021. 12. 12. 00:12

풍수지리(風水地理)

천간의 오합(3)
2) 合과 化의 이해
우선 合이라고 하는 글자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해보자. 자원의 풀이를 보면 사람인과 아래의 한일자로 보이는 것이 합해져서는 뚜껑이라고 하는 의미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아래의 口(입구)자는 그릇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릇과 뚜껑이 서로 합하는 의미로 마련된 글자라고 보게 된다. 이것이 合이라고 하는 글자의 의미가 된다. 그러니까 서로 다른 것이 함께 만나서 결합이 된다는 의미로 해석을 하면 될 것 같다.

合과 함께 따라 다니는 이야기는 化이다. 이 화라고 하는 것은 변화(變化)의 의미가 되겠는데, 무엇으론가 변했다고 이해를 하면 되겠다. 그리고 이 化라고 하는 글자의 용도를 보면 처음의 상태에서 다른 것으로 변해버린 상태를 의미하게 된다. 글자를 보면 사람(人)+비수(匕) 가 된다. 사람이 칼을 보면 어떻게 된다는 이야기인가? 아니면 자살을 한다는 이야기인가? 아무래도 사람이 칼을 들게되면 뭔가 상당한 변화가 생긴다는 의미가 되는 모양이라는 정도로 이해를 해본다.
그리고 또 다른 의미로 匕를 관찰해보면 숫가락이라고 하는 말도 된다. 사람과 숫가락은 둘이 결합을 하게 되면 결국 음식을 먹는다는 이야기가 된다. 근데 중국에서는 숫가락이라는 개념 보다는 뭐든지 젓가락으로 해결을 하는 모양이던데, 예전에는 숫가락도 많이 사용했던 모양일까? 이것을 그대로 숫가락의 의미로 해석을 해도 될런지는 모르겠다.

민중서림판의 한한대자전(漢韓大字典)에는 보다 흥미있는 설명이 들어있다. 이 자전에 의하면 匕는 늙은 여성을 본따서 만들어진 글자라고 한다. 그리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의미도 들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죽은어미비)의 원형이라고 보기도 한단다. 比(견줄비)와도 같은 의미로써 돌아가신 아버지와 나란히 짝을 이루고 있는 여성이라는 뜻일 것 같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이것을 확대해석한 것도 같은데, 숫가락과 젓가락이 나란히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생각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숫가락 비가 되기도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사람과 숫가락을 합치면 어떻게 될까? 사전에는 또 이렇게 나와있다.

어떤 상태가 다른 상태로 됨. 한 물질이 전혀 다른 물질로 바뀜. 옮겨서 달라짐 변천. 마술이나 요술의 의미가 됨.
좌우의 사람이 서로 점대칭(點對稱)이 되도록 놓여서, 사람의 변화. 곧 사람의 죽음 모양에서, 일반적으로 바뀌다 의 뜼을 나타냄

이러한 의미를 볼적에 서로 다른 두가지가 모여서는 전혀 다른 그 무엇이 되는 것을 일러서 化라고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명리서에 나타나게 되면 기본적인 음양오행이 변화를 했다고 이해를 하게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변화(變化)를 일으키기 전에 반드시 合이라고 하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비로소 化에 대해서 거론을 하게 된다.
그래서 合과 化는 항상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신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엄격하게 구분을 해야 한다. 변화를 한 것인지 그대로 있는 것인지 합만 한 것인지를 구분하지 않고서는 干支의 변화를 제대로 이해 했다고 볼 수가 없는 까닭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자평진전》에 매우 상세하게 다뤄놓았는데, 중요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대충 넘어가서는 합이 발생하게 되면 무조건 화한 것으로 봐버리는 관계로 해서 실제감정이 매우 혼란스러운 지경으로 되는 것도 왕왕 있는 일이다. 이러한 것을 명확하게 구분해 드리도록 하겠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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