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룡(水龍)의 후예들
물 속에는 많은 신비 동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설인이 땅위의 스타라면 물속의 스타는 단연코 네시(Nessi)일
것이다. 네스湖에 사는 네시는 워낙 유명하여 부언 설명을 할 필요조차
없으나, 네시의 형제격인 수룡(水龍) 형태의 괴물들이 세계 곳
곳에서 출몰하고 있는 실정이다.
네스호와 가까운 모라르 호수에는 모라그(Morag)라는 괴룡이
곱사등이 같은 검은 형태의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으며,
미국의 챔플레인 호수에는 챔프(Champ)라는 괴수가 출몰하
는 것으로 관광명소가 되었다.
캐나다에는 좀 특이한 모양의 수룡이 등장하는데, 목에 톱니가
나있고 사자와 비슷한 갈기를 지닌 오고포고(Ogopogo)라는
괴물이 오카나간 호수에 서식한다. 노르웨이의 셀요르드 호수에는 검고 큰 눈에 말대가리를 하고
있는 셀마(Selma)가 목격되고 있다.
이 녀석을 목격한 사람들에 의하면 길이가 약 50m정도의 거대
한 뱀모양을 하고 있다 하는데, 30마리 정도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호주에는 생김새가 개와 비슷한 버닢(Bunyip)이라
는 수룡이, 중앙 아프리카의 밀림에는 현재까지 살아 남은 공룡
의 후손이라 짐작되는 모켈레 음베음베(Mokele mbembe)가
종종 목격되고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와중에 실제로 사진이 찍히고 실물을 포획
한 사례도 있었다.
1937년 향유고래의 뱃속에서 발견된 캐디(Caddy)와 1977년
뉴질랜드 해안에서 일본어선에 의해 끌어 올려진 주이요마루
(Zuiyo-maru)가 그것이다.
캐나다 해안에서 목격되는 캐디는, 사진 분석과 목격자들의 증
언에 의하면 길이가 약 20미터 정도의 뱀처럼 생긴 괴수인데,
사지에는 물갈퀴가 달린 발이 있고 목에는 털이 났으며 머리는
낙타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한다.
1990년에 몇몇 학자들이 캐디의 사체 견본을 분석한 후 "캐드보로사우르스(Cacborosaurus)"라는 정식 학명을 부여
하기도 했다.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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