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朝鮮開國 과 무학대사

eorks 2022. 12. 3. 00:20

풍수지리(風水地理)

朝鮮開國 과 무학대사
충남 홍성(洪城)과 서산(瑞山) 사이 천수만(淺水灣)에 간월도(看月島)라는 섬이 있다.
6백 년전 관청의 돈을 빌려 쓰고 갚지 못하여 관가(官家)로 끌려가는 여인이 있었는데 여인은 충남 서산군 인지면에 위치한 학돌재(鶴石峴)고개 마루에서 모진 산고 끝에 첫 아들을 낳았다.

그런데 포졸들은 세상에 새로 태어난 아이를 고개에 내팽겨 둔 채 신음하는 여인을 서산 관아(官衙) 동헌(東軒)으로 끌고 가서 사또 앞에 무룹을 꿀려 앉혔다.
"에끼 이 인정머리 없는 포졸 놈들아! 누가 애낳는 여인을 끌고 오라더냐! 당장 저 여인에게 먹을 것과 아이에게 입힐 것을 주어 집으로 보내라. 산모와 신생아에 드는 돈은 모두 내 월급에서 탕감하라."

경상도 고성 출신 여인은 고향에서 열다섯 살 때에 한 도사(道師)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첫 아기를 가질 때까지 말을 하지 않으면 큰 인물을 잉태할 상이라는 말을 듣고 그날부터 그 여인은 벙어리 시늉을 했다.
10 년 후 인근 삼기현의 박안일이 찾아와 홍실 청실의 인연을 맺었고 둘 사이에 아기를 갖게 되자 여인은 스스로 닫았던 입을 연다.
그때는 경남 해안가에 왜구들의 출몰이 잦았다.
아기를 갖던 해에도 왜구들이 경상도 남해안 일대에 상륙하여 젊은이와 부녀자를 무자비하게 배에 싣고 현해탄을 건너 일본으로 갔다.
그 여인도 남편과 함께 붙들려 왜놈의 배에 실렸는데 왜놈들이 여인을 능욕하려 하니 남편의 눈에서 불이 났다

"에라, 이 천하에 둘도 없는 악당들아! 애 밴 여자를 탐하다니...!"

박안일은 난투 끝에 어깨에 중상을 입기는 하였으나 왜놈들을 모조리 물 속에 넣을 수 있었는데 포로로 잡힌 사람들은 노도 저을 줄 몰라 바람과 조류를 따라 왜선이 바람에 흘러 와서 표류한 곳이 간월도 였다.

무학은 태여 나면서 골상(骨相)이 특이했다.
머리 가운데 정수리가 산같이 솟았고, 양쪽 눈썹 꼬리가 유난히 치켜 올라가고, 코머리는 세봉오리가 우뚝하고, 얼굴은 4각형으로 거북이 등판과 같았다.
골상학에서 말하는 '학머리 거북얼굴'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애비는 아이가 하늘을 나는 한 마리 학과 같이 학돌재에서 태어났다 하여 무학(舞鶴)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마음껏 세상을 날도록 아이의 앞날에 아무 간섭도 하지 말고 키우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다섯에 글자를 깨우치고, 여섯에 4서를 읽었다.
열에 사기(史記)와 열전(列傳)을 통독하고, 열 하나에 3경에 이어 춘추(春秋)와 주역(周易)을 통달했다.
열다섯 홍안(紅顔)이 되자 혼담이 오갔으나 공부에 탐하여 여자를 탐하지 않았고,
열여덟에 입신양명(立身揚名)을 위하여 과거(科擧) 길에 올랐다.

과거를 보러 개경에 가려고 부지런히 걸어 지리산 화개(花開) 마을 입구에 도착했을 때였다.
도승이 어디선가 나타나무학을 보고 말하였다.
"자네가 여기에 올 줄을 알았지"
"나를 따라 오게"
도사님 같사온데 “제가 올 줄을 어떻게 알았으며 저는 지금 어머님의 명을 받자와 과거를 보러 가는 길인데 어디로 따라오라는 것입니까?"하고 물으니 도승은 성큼 성큼 앞서 걸어가면서 무학에게 어서 따라오라고 손짓을 한다.
도승과 무학은 화개에서 30리길 쌍계사를 거처 또 10리 길을 더 걸어 불일폭포(佛日瀑布) 위에 있는 조그마한 토굴(土窟)에 당도했다.
토굴에 도착한 도승은
"인간사엔 두 가지 과거 시험이 있다. 하나는 관가(官家)에서 보는 과거 시험이고 다른 하나는 도가(道家)에서 행하는 과거이다. 관가의 과거시험은 합격을 해도 10년 20년 후에 판서 참판이 되기가 힘들지만 도가의 과거에 입문(入門)하여 득도(得道)하면 임금보다 높은 왕사(王師)가 되느니라. 나는 29년 전에 너의 어미를 만났고 그 때에 네가 태어날 것을 알았느니라."
참으로 묘한 말이었다. 지리산의 깊은 산 속에 이렇게 사려 깊고 혜안을 가진 도승(道僧)이 살고 있다니..!
무학은 한편으로 감탄을 하였다.
너의 어머니에게는 내가 찾아가 사연을 전해 주겠으니 앞으로 공부를 더 하라고 도승이 말씀하시면서 향나무 상자에 넣어 두었던 책을 한 보따리 내놓았다.
청오경(靑烏經) 금낭경(錦囊經) 옥룡자결(玉龍子訣) 삼한산수비기(三韓山水秘記) 천문지리(天文地理) 음양 5행(陰陽五行) 운기 금단 옥급 수리 백련거사비기 등이었다.
백련도사는 무학의 증조부였고, 이 책을 전해준 지리산 청학동 청학거사는 백련도사의 제자였다.
운명의 만남이었다.
이로써 무학은 풍수(風水) 도참(圖讖) 비기(秘記)를 공부하고 불가(佛家)에 입문(入門)하여 사미승과 비구승을 거쳐 국사(國師)의 높은 경지에 이른다.
특히 그는 보통 국사가 아닌 태조 왕건을 도와 고려를 창건하도록 도운 고려의 도선 국사처럼 이씨 조선 500년 건국의 시조인 조선 태조 이성계의 스승이 된다.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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