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의 효능

산청목 (벌나무)의 효능

eorks 2023. 3. 15. 12:57
            산청목 (벌나무)의 효능


산청목은 최진규씨가 처음 발견하여 이름을 붙인 약초이므로 한자이름, 영어 이름 같은 것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북쪽지방의 매우 높고 추운 골짜기에 매우 드물게 자랍니다. 갖가지 간질환에 매우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산청목에 대한 다음의 글을 참고하십시오. 지난해에 어느 국제 학술발표대회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간과 콩팥 질환의 선약 산청목
산청목은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에 자라는 낙엽활엽 큰키나무다. 이 나무의 잎과 잔가지, 껍질은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의 간질환과 소변이 잘 안나오거나자주 나오는 등의 콩팥질환에 뚜렷한 치료작용이 있다.

1998년부터 산청목을 여러 종류의 간질환과 콩팥질환이 있는 사람들한테 써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산청목은 해발 6백 미터 이상 되는 고지대의 물기 있는 골짜기나 계곡 가에 매우 드물게 자라는 낙엽활엽큰키나무다.

키는 10-15미터쯤 자라고 잎은 오동나무잎처럼 넓다.

줄기가 매우 연하여 쉽게 잘 부러지며 껍질이 두껍고 재질은 희고 가볍다. 분포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수많은 산을 탐색했지만 극히 희귀하여 설악산과 오대산에서 두세 그루씩을 발견했을 뿐이다.

아직 식물분류학적으로 분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현재 분류학적인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필자가 산청목에 대하여 알게 된 것은 어려서부터다. 고향인 경북 성주군에 있는 가야산에 약초를 채취하러 다니던 중에 약초에 대해 조예가 깊으셨던 선친께서 팔뚝만큼 굵은 어느 한 나무를 가리키면서 이것이 매우 희귀한 약나무인데 간암이나 간경화로 복수가 차서 죽게 된 사람을 살릴 수 있다고 하셨다.


그 뒤로 10년 동안 가야산에서 거의 날마다 약초 채취를 직업으로 하면서 지내는 동안 두 번쯤 산청목을 발견했을 뿐이다.

그보다 훨씬 뒤인 1986년에 민속의학자인 인산 김일훈 선생이 지은 <신약(神藥)>이라는 의학책에 산청목에 대한 글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산청목이 그 책에는 벌나무라는 이름으로 기재되어 있었으며 간암, 간경화, 백혈병 등에 최고의 약이나 지극히 희귀하며 지금은 거의 멸종되었을 것이라고 하였다. 참고로 <신약>에서 벌나무에 대한 기록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벌나무는 생기(生氣)와 길기(吉氣)를 주재하는 세성(歲星)의 별정기를 응하여 화생(化生)한 물체이므로 벌나무가 있는 곳에는 늘 세성의 푸른 기운이 왕래한다.



간암, 간경화, 간옹, 간위, 백혈병 등 일체의 간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계룡산 일대에 자라는데 약용으로 쓰기 위해 마구 뽑아버린 탓에 광복 이후부터 급격히 줄어들어 현재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깊은 산에서 벌나무를 간택하려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수양 깊은 사람이 청명한 밤에 산 위에서 밤을 지새며 목성(木星)의 정기를 관찰하면 유독 푸르스름한 기운(목성 정기)이 짙게 어려 있는 나무를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이 곧 벌나무이다.



나뭇가지를 꺾어 낮에 잘 살펴보면 잎은 노나무(梓白木) 잎에 비해 조금 작고 더 광채가 나며 줄기는 약간 짧다.

나무껍질은 노나무 껍질과 같고 재목은 오동나무와 흡사하며 노나무나 개오동나무가 결이 거친 데 비해 벌나무는 결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노나무와 개오동나무도 세성의 정기가 왕래하나 희미하여 형혹성(熒惑星)의 독기, 곧 불그스름한 기운도 함께 왕래하므로 약용하면 체질에 따라 약간의 부작용이 따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벌나무는 전혀 독성이 없으므로 어떤 체질이든 부작용이 없는 우수한 약재이다.



벌나무는 맛이 담백하고 약성이 따뜻한 청혈제이며 이수제(利水劑)이다. 간의 온도를 정상으로 회복시켜 줄 뿐만 아니라 수분배설이잘 되게 하므로 간의 여러 난치병 치료에 주장약으로 쓰이는 것이다.

잎과 줄기 가지 등 모든 부분을 다 약으로 쓰는데 하루 1냥(37.5그램)씩 푹 달여 두고 아침저녁으로 그 물을 복용한다.

벌나무는 극히 희귀하여 구하기 어려운데 구할 수 없을 때에는 노나무를 대신 쓰면 거의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양체질 곧 혈액형이 진성(眞性) O형인 사람은 부작용이 따르므로 주의해야 하며 다른 체질도 노나무를 쓸 때는 처음에 조금씩 쓰다가 차츰 양을 늘리는 것이 안전하다.



이 글을 읽고 나서 인산 김일훈 선생을 찾아가서 벌나무에 대해서 여쭈어 보았으나 별다른 단서가 될 만한 대답을 듣지 못하였다.

아마 김일훈 선생도 벌나무를 한 번도 본 적도 없고 전해 들은 이야기를 책에 기록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런 뒤에 필자가 약초를 연구하는 사람으로 언론에 알려지자 벌나무를 찾아달라고 하거나 여러 가지 나무의 견본을 가지고 와서 벌나무가 맞는지 확인해 달라고 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실제로 벌나무를 찾아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필자는 1993년에 어려서 산청목을 보았던 가야산의 골짜기로 기억을 더듬어 찾아갔다. 빗속에서 거의 한나절을 헤맸으나 산청목을 찾을 수 없었다.



산청목에 대해서 탐문하고 다니던 중에 1994년에 속리산에서 만난 한 노인이 산청목으로 온갖 간질환을 귀신같이 고치던 노인이 15년쯤 전에 속리산 대목리에 살았다는얘기를 들었다.


속리산 자락으로 찾아가서 간질환을 잘 고치던 노인이속리산 깊은 산 속에서 혼자 살다가 10년쯤 전에 죽었는지 살았는지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노인은 깊은 산 속에 혼자 살면서 환자들이 찾아오면 나뭇가지를 잘게 썬 것을 한 됫박씩 퍼 주면서 달여 먹으라고 했다고 한다.

황달이나 간경화증, 간경화증으로 복수가 심하게 찬 사람들이 그것을 달여 먹으면 거짓말같이 병이 낫곤 했다고 한다.


속리산에 틀림없이 산청목이 있을 것으로 여겨 샅샅이 찾아보았으나 결국 찾지 못했다.


그러다가 1995년 설악산에서 산청목 한 그루를 발견하는 행운을 얻었다.나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못 되므로 먼저 스스로 먹어서 독성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보기로 하였다.


산청목 잔가지와 잎 100그램을 진하게 달여먹었으나 아무런 독성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상당히 센 이뇨작용이 있는 듯 소변이 많이 나왔다.


다음에는 600그램을 달여서 한 시간 간격으로 한 대접씩 마셔 보았다.

역시 소변이 엄청나게 많이 나왔고 아무 탈이 없었다.

그런 다음에는 산청목을 진하게 달인 물을 날마다 차 마시듯 두 달 가량 마셔 보았으나 몸이 약간 가벼워진 듯한 느낌이 들고 소대변이 잘 나오게 된 것 말고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런 뒤에 몇 년 동안 산청목에 대해서 별 관심을 갖지 않고 지내다가 1998년에 산청목의 잔가지를 일부 채취하여 간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한테 써 보았더니 상당히 유의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최진규/한국토종약초연구학회회장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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